기억하시나요? 2020년의 팬톤컬러는 클래식 블루였습니다. 2021년의 팬톤컬러는 뭘까요?
매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팬톤컬러.
트렌드를 일부러 만든다는 느낌도 들지만 설득력 있고 의미 있는 트렌드 컬러 선정 스토리는 볼 때마다 재미있어서 올해의 컬러가 발표될 때마다 찾아보게 만듭니다.
2021년에는 어떤 컬러를 트렌드 컬러로 선정했는지,
또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있는지,
같이 알아볼까요?
< 2021년 팬톤트렌드 올해의 컬러 >
2021년 팬톤이 발표한 트렌드 컬러는 2가지 색상입니다.
Illuminating & Ultimate Gray!
컬러는 2가지이지만 2가지 컬러가 따로따로 지니는 의미보다는 & 이 중요합니다.
2가지 컬러가 어우러짐으로 느껴지는 느낌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팬톤컬러연구소 리트리츠 아이즈만 전무의 컬러 설명입니다.
"단단한 얼티메이트 그레이와 활기찬 노랑 일루미네이션의 결합은 견고한 긍정의 메시지를 나타냅니다.
실용적이고 바위처럼 튼튼하면서도 따뜻하고 낙천적인 컬러의 조합은 우리를 치유하고, 희망에 부풀게 해 줍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고 행복해져야 합니다. 사람의 영혼에 꼭 필요한 부분이죠."
컬러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팬톤은 그레이가 주는 단단한 안정감과 옐로우가 주는 활기와 희망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얼티메이트 그레이 같은 중간톤의 그레이는 안정감을 주면서 다른 컬러를 돋보이게 만듭니다.
차분한 컬러와는 밋밋함을 덜어주면서 차분하게 조화로운 느낌으로, 튀는 컬러와는 동동 뜨는 느낌을 잡아주면서도 세련되게 조화로운 느낌으로 어울립니다. 신뢰와 지속의 느낌도 주죠.
일루미네이팅은 보기만 해도 활력이 돋는 느낌을 줍니다.
시선을 끌면서도 명랑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죠.
일루미네이팅 같은 밝은 노랑은 행복한 느낌을 주는 컬러지만 자칫 유아적이라는 느낌이 들기 쉽고, 질리기 쉬울수도 있습니다.
팬톤은 이를 얼티메이트 그레이와 매칭함으로써 트렌디한 느낌이 나도록 하였습니다.
그레이가 주는 안정을 바탕으로 오래지속되는 행복과 활기를 주고 싶다는 메세지가 잘 느껴지는 2021년 팬톤 컬러 컨셉입니다.
< 2021년 팬톤 컬러 적용 사례 및 느낌 >
인테리어나 패션, 생활소품 등에 적용된 2021 팬톤 올해의 컬러 느낌을 좀 살펴볼까요?
역시 인테리어는 빠질 수 없죠.
심플한 느낌의 그레이 소파에 옐로우컬러 쿠션을 대충 뿌려(?)놓기만 해도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느낌 물씬!
다음은 좀 더 과감하게 옐로우를 사용한 사례입니다.
쨍한 옐로우 커튼으로 포인트를 주어서 산뜻하지만 촌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 컬러의 벽지와 톤 다은된 색상의 가구들이 들뜬 느낌을 눌러줘서 활기있고 세련된 느낌이 나네요.
그냥 담요일 뿐인데 묘하게 조화로우면서 포인트가 되죠?
탁자위 쁘띠소품에도 옐로우를 살짝 넣어 준 것은 신의 한수!
다음은 패션입니다.
일단 옐로우가 들어가면 너무 발랄하거나 아동틱해 보일까가 걱정인데 그레이와 모노톤으로 매칭하여 활력있으면서도 트렌디하게 코디했네요.
컬러하면 역시 네일아트가 빠질 수 없겠죠.
올해 네일컬러도 Yellow와 Gray가 대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 컬러를 퐁당퐁당 섞어도 예쁘겠네요.
이렇게 올해의 컬러와 적용 예시를 살펴보았는데요, 벌써 각종 잡지 표지는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메이트 그레이의 조합으로 채워지고 있고, 인테리어와 패션 시장에도 노랑과 회색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스토리를 알고 보면 훨씬 매력적인 2021 팬톤 컬러.
코로나로 오랫동안 힘들고 침체되었던 세상에 컬러로라도 활력을 주고 싶은 그 의미가 느껴져서 올해의 컬러는 더욱 남다르네요.
2021년 얼티메이트 그레이같은 흔들림없는 단단함으로 우뚝 서서 일루미네이팅 옐로우 같은 생기와 활력을 뿜어봅시다.
아름다운 2021년을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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