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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ves/우리말이 좋아서22

빌런 뜻? 우리는 모두 빌런이다 - 신조어 바로알기 시리즈 '빌런'이라는 말이 점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주로 사용하다가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하게 되었죠.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고 사용하시나요? 사실 빌런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는 모르는데 상황과 문맥을 보고 대충 느끼고 있는 건 아닌가요? 신조어라고 하기에는 원래 있는 영단어지만, 트렌디한 용어이니만큼 빌런 뜻과 어떤 경우에 많이 사용하는지 그 활용 사례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주차 빌런, 독서실 빌런, 게임 빌런, 소음 빌런 등등 다양한 빌런들이 존재하죠. 빌런 뜻 알고쓰기 1. 빌런 기본 의미 빌런은 원래 악당을 뜻하는 영어 단어입니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악당, 악인, 악한, 범죄자 등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villain 1) (이야기/연극 등의.. 2023. 2. 3.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톺아보다 토파보다? '톺아보다'라는 말을 아시나요? 토파보다? 톺아보다? 이렇게 써보고 저렇게 써보아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말에 이런 단어가 있었다고? 국어사전을 찾아보겠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톺아보다를 검색해보았더니 아래와 같이만 나옵니다. 톺아보다 [동사] 뜻1.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 (예문) 좀 더 차근차근하게 상배의 아래위를 톺아보며 밤마다 공동묘지에 숨어들어야 될 셈속을 들춰 보기로 했다. (발음) 토파보다 '톺다'의 뜻이 궁금해서 검색한 것이었는데 샅샅이 톺아 나가면서 살피다는 의미라고만 되어 있으니 허무하네요.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아래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톺아보다 [타동사] 뜻1. (사람이 무엇을) 샅샅이 훑어 가며 살피다. (예문) 사람을 아래위로 톺아보지 마라. 오. 고려한국어대사전에는.. 2021. 8. 9.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치르다 치루다? 치러지다 치뤄지다? 어떤 일을 겪어냈을 경우 치르다, 치러지다 등의 표현을 씁니다. 치르다 또는 치러지다는 문자로 쓰다보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치루다, 치뤄지다 인가? - 행사가 치뤄졌다. - 장례를 치렀다. - 대가를 치뤘다. - 선거가 치러졌다. 과연 이런 치룬 것일까요, 치른 것일까요? 어떤 말이 맞는지 같이 살펴보도록 해요. 치르다 [동사] - 뜻1. 주어야 할 돈을 내주다 - 뜻2. 무슨 일을 겪어내다 - 뜻3. 아침, 점심 따위를 먹다 (예문) 1. 물건을 사고 돈을 치르다. 2. 필기시험을 치르다. 3. 올림픽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다. 4. 죗값을 치르다. (유의어) 거행하다, 물어내다, 시행하다 아무래도 치르다는 표준말인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치루다는 같이.. 2021. 3. 8.
욱여넣다? 우겨넣다 아니었어? 우리말 맞춤법 바로 알고 쓰자! 일상적으로 많이 쓰던 말을 텍스트로 봤을 때 어색해 보이는 단어가 있다. 욱여넣다도 그 중 하나다. - 선정이는 입맛이 하나도 없었지만 기운을 차리기 위해 빵을 입 안에 욱여넣었다. 어라? 욱여넣었다. 욱여넣다. 욱여넣는다는 표현이 표준어였나? 라는 생각들었다. 그럼 내가 생각했던 바른 표현은 무엇이지? 우겨넣다? 그렇다고 우겨넣다고 적어보니 그것도 그렇게 자연스럽지 않았다. 대화문을 만들어서 살펴보자. - 그 문서를 그렇게 가방에 욱여넣으면 어떡해? - 뭘 우겨넣어. 그냥 가방이 작아서 그런거야. - 짐이 많아서 한 차에 다 싣지 못할 것 같은데요? - 우겨넣으면 들어가지 않을까요? - 네. 최대한 잘 욱여넣어 볼게요. - 쨘! 이거 너 줄라고 샀어. - 뭐야.. 2021. 2. 8.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퍼트리다 퍼뜨리다? 어떤게 맞아? 소문이나 전염병을 널리 퍼지게 했을 때 퍼트리다 또는 퍼뜨리다 라는 표현을 쓴다. 냄새나 물건 등을 골고루 퍼지게 할 때도 사용한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사용하다보면 퍼트리다 라고 하게 될 때도 있고 퍼뜨리다 라고 하게 될 때도 있다. 과연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 말이 헷갈릴 때 표현을 자꾸 입으로 뱉어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때가 있다. 가상 대화문을 만들어서 번갈아가며 사용해보자. - 그런 말 퍼트리고 다니지 좀 마. - 내가 퍼뜨린 건 아니야. - 그럼 누가 퍼뜨렸을까? - 퍼트리기로 유명한 A있잖아. 고자질쟁이가 될 것 같네. - 아니야. 말해줘서 고마워. - 감기가 심한데도 출근해서 온 사무실에 퍼트렸다며? - 덕분에 3명이 병가냈어. - 그렇게 퍼뜨리고 다니면 안되지. - 반성하는 중이야.. 2020. 12. 3.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편평하다'와 '평평하다' 요즘 날씨가 좋다. 자꾸만 야외로 소풍가고 싶어진다. 호수공원을 걷는데 옆에 펼쳐진 잔디밭의 바닥이 평평해서 돗자리 깔기 좋아 보인다. 잠깐. '편평하다'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편평하다 [형용사] - 뜻 : 넓고 평평하다 - 예문 : 산 정상에 올라 보니 편평한 들판이 나왔다 - 유의어 : 넓적하다 아주 간단하게 나와있다. 보아하니 편평하다와 평평하다 모두 비슷한 뜻으로 사용가능 한 것 같다. 하지만 평평하다가 좀 더 널리 사용되는 표현인 것 같아 평평하다도 찾아보았다. 평평하다 [형용사] - 뜻 1) 바닥이 고르고 판판하다 (예문) 땅을 평평하게 다지다 2) 예사롭고 평범하다 (예문) 얼굴은 그저 평평하게 안생겨더냐? - 유의어 : 고르다, 판판하다, 평범하다, 평탄하다, 넓적하.. 2020. 10. 9.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족집게? 족집개? 쪽집게? - 그 사람 진짜 족집게야. - 족집게 같이 알아맞춘다니까? - 족집게가 어디있더라? - 나 지금 족집게 필요해. 실제 족집게라는 이름을 가진 물건을 지칭할 때 보다 파생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다. 어떤 일을 귀신같이 잘맞추는 사람이나,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 특히 시험등을 대비할 때 핵심만 잘 뽑아낼 줄 아는 사람을 지칭한다.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글로 적을 일이 많이 없는 단어라서 글로 적어보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족집게, 족집개, 쪽집게, 쪽집개. 어떤게 맞는 걸까? 족집게는 딱 정석인 것 처럼 생겼다. 족집개는 뒤집개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맞는 것 같이 생겼다. 뒤집개는 뒤집는 도구, 족집개는 집어내는 도구. 쪽집게나 쪽집개는 쪽가위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맞는 것 같다. 사람들.. 2020. 2. 15.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들르다'와 '들리다' - 언제 한번 들러. - 다음주 화요일에 들를게요. - 가끔 들르는게 그렇게 힘들어? - 우리 백화점에 들렀다 가자. vs. - 언제 한번 들려. - 다음주 화요일에 들릴게요. - 가끔 들리는게 그렇게 힘들어? - 우리 백화점에 들렸다 가자. 위? 아래? 어떤게 맞을까? 물론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어가서 머무른다는 뜻으로. '들르다'와 '들리다' 중에서. 이 말은 생각할수록 헷갈린다기 보다는 생각해보면 답은 알고 있는데, 입으로 내뱉다보면 나도 모르게 잘못 말하게 된다. 맞게 말하고 싶으면 말할때 신경써서 말해야한다. 이렇게 은연중에 헷갈릴 순 있지만 '들리다'는 소리가 들린다는 의미로 쓰이니, 이 경우엔 '들르다'가 맞을거야. 라고 생각하면 딱 맞는다. 들르다 [동사] 뜻.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어가 .. 2020.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