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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하루일기

[24절기] 2020년 입동은 언제? 벌써 겨울이라니!

by _noname 2020. 10. 23.

 

가을이 한창인듯 했는데 단풍 절정을 지나 낙엽이 지는 곳도 있네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겨울 느낌이 살짝씩 나기 시작했어요.

 

2020년 올해의 입동은 언제일까요?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1. 2020년 입동 날짜 : 2020년 11월 7일 토요일

 

- 입동은 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225도 일 때이다. 양력 11월 7일 또는 8일 무렵이며 음력이로는 10월이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후 약 15일,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 전 약 15일 쯤이다.

 

2. 입동의 의미 : 겨울이 시작된다는 의미. 그래서 이다.

 

3. 입동 음식 : 일반적으로 입동 무렵에 김장을 한다. 밭에서 무와 배추를 뽑아 저장하기 적당한 시기이다. 입동 5일 전후로 담근 김장 맛이 좋다고 한다. 요즘은 온난화 현상으로 김장철이 조금 더 늦어졌다.

 

4. 관련 속담 :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 한다. 입동 전에 보리는 묻어라. 9월 입동 오나락이 좋고, 10월 입동 늦나락이 좋다 등 주로 농사시기에 관련된 속담이 많다.

 

5. 세시풍속 

 

1) 월동준비

 

우리나라는 입동을 명절로 여기지는 않았지만, 겨울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겨울채비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김장을 하고, 구덩이를 파서 무 등을 저장하고, 들판에 놓아두었던 볏짚을 모아 소먹이로 사용할 준비를 했다. 겨울철에는 풀이 말라서 소에게 줄 다른 먹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볏짚을 썰어 쇠죽을 만들어 먹였다.

 

2) 고사

 

입동 시기에 농가에서 고사를 많이 지내기도 했다. 음력 10월 10일~ 10월 30일 사이 좋은 날을 정해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하고 고사 음식을 준비해서 곳간, 마루, 외양간 등에 고사를 지내는 것이다. 고사 후에는 농사철에 수고했다는 의미로 소에게도 고사 음식을 주고, 이웃들끼리도 나누어 먹었다.

 

 

3) 치계미 ()

 

계절별로 마을에서 벌였던 양로 잔치이다. 입동, 동지, 제석날에 고령의 노인들을 모시고 음식 대접을 했던 미풍양속이다. 치계미의 어원은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 명목으로 받았던 뇌물에서 온 것인데, 마을의 노인들을 사또처럼 대접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온 듯하다. 마을에서 아무리 어려운 형편의 사람이라도 일년에 한번 이상은 치계미에 출연을 했다고 한다. 정 안되는 형편인 사람은 도랑탕 잔치로 대신하기도 했다. 도랑탕 잔치는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은 미꾸라지를 잡아 추어탕을 끓여 대접하는 것을 말한다. 입동 시기의 미꾸라지는 겨울잠에 대비한 상태라 누렇게 살이 쪄있어 푸짐하다. 

 

4) 입동보기

 

입동에 농사 관련 점치는 것을 '입동보기'라고 한다. 충청도 지역에서는 보리잎으로 점을 치는데 입동 전 보리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보리 풍년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입동전 가위보리'라는 속담도 있다. 경남 지방에서는 입동에 갈가마귀 흰 배가 보이면 이듬해 목화 농사가 잘 될 것이라고 점친다.

 

5) 날씨점

 

제주도 지역은 입동 날씨가 따뜻하지 않으면 그해 겨울 바람이 심하다고 점치며, 전남 지역은 입동 날씨가 그해 겨울 추위를 좌우한다고 점친다. 대개 전국적으로 입동날이 추우면 그해 겨울이 춥고, 입동날이 춥지 않으면 그해 겨울이 춥지 않을 것이라고 점친다.

 


 

2020 입동 날짜와 입동의 뜻, 관련음식, 관련 속담, 전해오는 풍속까지 알아보았습니다.

그저 가볍게 입동이구나,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도 있고 그 날이 더 의미있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모두 월동준비 잘하셔서,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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