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실적도 좋은데 왜 하락했을까? 비트코인때문?

지난밤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하였습니다. 나스닥 시장의 변동성은 익히 알고 있는데 왜 유난이냐고요? 테슬라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좋게 나온 테슬라 주가가 왜 하락했을까요?

 

테슬라가 발표한 1분기 매출은 103억 9000만 달러입니다.

전년 대비 74%나 증가한 수준이라고 하네요. 사상최고 실적에 컨센서스 102억 9000만 달러보다도 위 입니다.

실적이 이렇게 좋은데 그렇다면 지난밤 미국 증시가 좋지 않았던 것일까요?

 

지난밤 해외 증시의 움직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지수는 전체적으로 급락도 급등도 아닌 거의 횡보 수준입니다.

지수 변동성이 크지도 않았는데, 실적도 좋다면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바로 매출과 순이익의 구성때문입니다.

매출과 순이익은 높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요?

주식투자는 기업의 가치, 능력, 유망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당연히 주요사업으로 인한 매출/순이익이 높으면 좋죠.

하지만 테슬라의 이번 분기 매출은 주요사업인 전기차 판매가 아니라 탄소배출권과 비트코인 판매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1분기에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은 5억 1800만 달러 ( 한화로 약 5763억원 ), 비트코인 투자 수익은 1억 100만 달러 ( 한화로 약 1120억원 ) 라고 하네요. 1분기 순이익은 4억 3800만 달러인데 탄소배출권과 비트코인 투자 수익이 없었다면 사실상 마이너스 실적인 셈이죠.

 

그러니 실망매물이 쏟아져 나온 모양입니다.

사상최고 실적이라고 기대감에 들여다 보니 주요사업으로 번 돈이 없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으로 코인 시장에 불붙여놓고 발을 뺐다는 이미지도 실망매물에 한몫했으려나요?

 

 

그래서 현지시각으로 27일 4.53% 하락하여 704.74 달러로 장마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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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야 어떻게든 돈만 벌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탄소배출권 판매나, 비트코인 투자 수익 처럼 연속성이 별로 없는 이벤트성 수익은 기업의 가치와는 크게 상관없어 보입니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전기차 사업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하루 오르고 하루 떨어지고를 반복하니 어제의 움직임이 대세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테슬라의 전기차 사업은 미래에 더욱 발전할 분야이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에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회사이니 걱정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호실적 발표에도 꽤 큰폭으로 하락한 움직임이 특이해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투자는 신중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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