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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신청] 브런치에서 작가되기. 신청+탈락+합격 후기.

by _noname 2020. 8. 14.

 

* 어플, 브런치에 대하여

 

글쓰는 시대다.

사람들은 각자를 표현하고 싶어하고, 각자의 이야기가 다른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모든 사람들이 작가가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게 글쓰기에 특화된 플랫폼이 있다.

물론 블로그나 기타 SNS에도 글은 쓸 수 있지만, 좀 더 글다운 글(?)을 쓰고 싶게 만들고 개성과 소질이 있는 작가들은 출판 지원까지 해 주는 유용한 플랫폼이다.

 

바로, 브.런.치.

 

 

메인화면 느낌부터 책감성이다.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이라니, 타이틀부터 창작욕을 자극한다.

 

 

카카오에서 만든 플랫폼이라 카카오계정이 있으면 별도 아이디를 생성하지 않아도 간단하게 가입/로그인을 할 수 있다.

 

브런치에 가입해서 글을 쓰는 건 자유지만, 내가 쓴 글을 발행해서 남들에게 공개가 되게 하려면 작가 신청이 필요하다.

작가 신청 양식에 맞게 작성 후 심사과정을 거쳐서 승인이 나야 브런치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이 블로그보다는 한단계 걸러진 사람들의 글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고,

그래서 어느정도 글쓰기에 진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즐겨 찾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나도 작가 신청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 신청 양식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 소개를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고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300자 이내.

 

 

 

다음으로 브런치에서 발행하고 싶은 글의 주제나 방향에 대해 적어야 한다. 

 

 

다음으로 심사를 위하여 글솜씨를 보여줘야한다.

작가 데뷔하기 전에도 작가의 서랍에 본인이 쓴 글을 저장할 수 있다.

글을 1~3편 써서 제출해야 한다. 최대 3편까지 첨부할 수 있다.

 

 

아무래도 활발히 활동중인 SNS가 있으면 등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본인의 매력이나 능력을 좀 더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신청서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제출 완료.

 

 

 

심사는 5일 이내에 완료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 나의 경험담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다. 블로그랑 별반 다를 것이 없을 텐데 작가 심사는 형식적인 것이 아닐까 하고.

 

작년 12월에 문득 작가신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 날 30분 만에 뚝딱 작성하여 신청을 했다. (성의1도 없음)

그래놓고 합격하길 기대한 것 자체가 무리였겠지만,

아니나다를까 이틀만에 메일이 왔다.

 

 

브런치 팀이 일을 대충하는 건 아니구나.

다 보긴보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러다 지난 4월 다시 생각이 났다.

글을 쓰고 싶은데 안움직이는 나를 보면서,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면 별건 아니라도 뭔가 동기부여가 되서 열심히 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지난 번처럼 성의없이 제출하면 안되니 좀 더 구상을 해서 1,2번에 대한 답변을 작성하고,

3번에 제출할 샘플글도 2편 작성했다.

 

 

 

SNS를 열심히 하는 편이 아니라서 제출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일 것 같아 4번은 입력하지 않았다.

신경을 쓴다고 썼지만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은근히 심사가 까다로워서

몇번씩 탈락했다는 후기를 보고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다.

떨어지면 몇 번 더 도전해봐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이틀 후 메일이 왔다.

 

 

합격 메일과 탈락 메일은 제목부터 다르다.

 

- 탈락 메일 : 브런치 작가 신청 결과 안내드립니다. 19.12.05.

- 합격 메일 :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04.03.

 

메일 제목만 봐도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정말 작가가 된 것 같은 기분.

나름 까다롭다던데 의외로 쉽게 통과되었다.

앞으로 일들이 다 잘풀릴 것 같은 기분. 

 

브런치에 글을 쓴다고 돈이 벌리는 것도 아니고,

글을 쓴다고 저절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도 아니고,

브런치에 글을 쓰면 글실력이 쑥쑥 느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워드창에 쓰는 것보다 곱고 세련된 감성의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이 더 즐거울 것 같았다.

 

브런치 덕에 지금까지도 꾸준히 글을 쓰고 있다.

처음에 목표했던 일주일에 한 편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달에 한 두편은 발행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직까지는 그 정도는 하고 있다.

글쓰기는 나를 더 잘 알게 해주고, 세상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게 해주고, 마음에 얽힌 무엇을 해소하게 해준다.

아주 매력적이다.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브런치 작가 신청을 꼭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실 주변 지인들에게는 엄청 권하고 다닌다.

내가 신청하기 전부터 알리고 다녔다. 좋은 플랫폼인 것 같아서.

좋은 글들이 많아지고,

그 글들로 더욱 풍요로워지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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