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정말 맛있다.
인생의 즐거움을 몇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그 중의 하나로 '시원한 맥주 꿀꺽꿀꺽 마시기'를 꼽아도 아깝지 않을 정도.
맛있고 개성있는 수제맥주들이 많아졌고,
신선한 생맥은 언제나 최고지만,
먹고싶을때 손쉽게 구해서 마실 수 있는 캔맥도 좋다.
편의점/마트의 캔맥들이 이미 다양한데, 볼 때마다 새로운 아이들이 생겨나기 때문에
모든 종류의 맥주를 먹어보겠다던 포부는 포부로만 남겨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끊임없이 새로운 맥주를 보면 사서, 마신다.
그러다가 두고두고 꾸준히 마시고 싶은 맥주를 발견하면, 그 또한 인생의 행복.
좋아하는 맥주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 에스트렐라 담 바르셀로나 -
기회가 될 때마다 사서 냉장고에 쟁여놓고 꺼내마신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1. 원산지 : 스페인
2. 알콜농도 : 4.6도
3. 맥주구분 : 라거 (Lager)
4. 생산자 : 담 C.C (Damm C.C)
5. 생산자 노트 : 에스트렐라는 스페인어로 별이라는 뜻이다. 액상은 맑은 황금빛을 띠고 기분좋은 탄산감을 가지고 있다. 옥수수 향과 홉향을 느낄 수 있으며 입안에서는 깔끔한 라거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6. 글쓴이 노트 : 맥주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나는 맥주. 마실 때 느낌이 깔끔하고 탄산감과 맛의 밸런스가 적당하여 부담없고 기분좋다. 마신 후에 느껴지는 곡물의 단향이 특징. 필자는 물엿향이라고 표현한다. 개성이 크게 없는 것 같지만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을 지닌 맥주.
스페인 맥주 체질인지 '담'브루어리 취향인 건지 전에 먹었던 것 중에 '이네딧 담'도 참 맛있었다.
이네딧 담은 에스트렐라 담보다 고급 맥주다.
- 이네딧 담 (Inedit Damm) -
1. 원산지 : 스페인
2. 알콜농도 : 4.8도
3. 맥주구분 : 윗비어(Witbeer)
4. 생산자 : 담 C.C (Damm C.C)
5. 생산자 노트 : 이네딧은 '전에 시도된 적 없는'이라는 뜻이다. 페란 안드리아 쉐프(전세계적으로 유명)가 본인의 엘블리 레스토랑에서 사용하려고 만든 맥주로 라거와 밀맥주의 중간 타입이다. 고수, 오렌지껍질 등의 독특한 재료를 사용했다. 탁한 오렌지 빛을 띠고 밀 곡물 특유의 향과 함께 고수와 오렌지 향이 난다. 새콤하고 향긋한 풍미와 상쾌한 느낌을 주는 맥주로 기분좋게 마실 수 있다.
6. 글쓴이 노트 : 먹어본지 몇 달 되어서 생생한 느낌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 당시 꽤 많은 종류의 캔맥/병맥을 시음했는데 그 중 베스트로 꼽았던 맥주이다. 향이 강한 맥주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맛을 내기는 쉽지 않은데 이네딧 담은 향긋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는 휼륭한 맥주였다, 고 기억한다.
오늘은 스페인의 Damm양조장 출신의 두 맥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세상에 맛있는 맥주는 많으니까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계속 정리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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