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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카페 탐방기

[카페탐방]대부도 카페 커피하겐나! 바다가 보이는 노을 맛집에서 커피하겠나?

by _noname 2020. 11. 26.

 

10월 말이었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었다.

바다하면 동해바다지만 당일에 훌쩍 다녀오기에는 거리가 부담스럽다.

 

가까운 서해로 가야겠어서 검색을 해보니

서해중에서도 대부도가 가까워서 즉흥적으로 결정했다.

 

 

대부도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아주 살짝 걸어서 고개를 넘으면 방아머리 해변이 나온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바다 풍경.

바다다!

텐트다!

대부도 방어머리 해수욕장에는 캠핑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10월 말이라 좀 쌀쌀한데도.

 

 

텐트가 바글바글 하지는 않지만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바닷가 캠핑감성 좋지.

 

 

나는 그냥 바다를 보러온거라 텐트뷰말고 바다뷰가 좋다.

너무 오후에 출발했는지 벌써 해가 지는 느낌이 난다.

서해는 역시 일몰이지.

 

 

모래사장과 바닷물의 경계에 갈매기들이 쫑쫑쫑 앉아있다.

귀엽다.

갈매기는 잘 살펴보면 매끈하게 생겨서 가짜새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한다.

 

 

천천히 모래사장을 거닐며 바다를 보기만 해도 지루할 새가 없다.

두시간 정도 멍을 때렸던가.

해가 넘어가서 쌀쌀해지다보니 어딘가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바다가 보이는 카페를 검색해서 찾아간 그곳은

카페 커피하겐나.

 

 

간판디자인을 보면 상당히 올드한 옛날 카페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내부 구조는 생각보다 괜찮다.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낡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나름 인테리어에 신경썼다.

 

 

한참 있을 예정이어서 방해받지 않을 수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깔끔하고 넓고 사람이 없어서 조용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테라스 바다뷰.

 

 

혼커는 언제나 진리.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다쿠아즈를 주문해서

예쁜 바다뷰를 보면서

음미하기.

 

노을은 덤. 이 곳 알고보니 석양맛집이잖아?

 

 

요래요래 깜깜해질 때까지 있었다.

나는 정말 혼자 시간 보내는 것을 잘한다. 전혀 심심하지 않다.

 

 

창밖으로 아주 깜깜해진 밤의 대부도 바다가 보인다.

간단하게 쏠캠하는 사람도 한 명 보인다.

캠핑을 좋아하는데 혼자 해본적은 없다. ( 그야 물론 장비가 없으니까.. )

내년에는 꼭 도전해볼 생각이다.

 

 

같이 하는 캠핑도 재밌지만 혼자 하는 캠핑은 자유로움이 남다를 것 같아서 꼭꼭 해보고 싶다.

 

이상,

간단히 바다보러 왔다가 카페에 만족하고 쏠캠 욕구를 자극받아서 돌아왔던

대부도 나들이 후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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