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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카페 탐방기

[카페탐방] 청주 외곽 우아한 독채 브런치 카페, 카미나르332.

by _noname 2020. 3. 9.

 

코로나 여파로 도서관들이 휴관중입니다. 장시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작업 공간이 필요한데, 도서관만한 곳이 없이 때문에 슬픈 요즘입니다. 카페를 전전해야 하는데, 적당한 카페의 조건이 있습니다.

 

1. 공간이 넓어서 오래 머물러도 민폐가 아니어야 한다. ( 하루종일 있어도 만석이 되지 않을 것! )

2. 노트북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도록 콘센트가 있어야 한다.

3. 노트북, 책, 노트, 음료, 간식 등을 넉넉히 놓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넓고, 의자가 편안해야 한다.

4. 수험공부가 아니므로 극도로 조용할 필요는 없지만 적당히 조용해야 한다.

5. 주차공간이 넓어야한다.

 

 

너무 까다롭나요? 수원도 수도권이다 보니 5가지를 모두 갖춘 곳을 쉽게 찾기는 어렵습니다. (개인 검색능력 부족일수도? ) 그래서 드라이브겸 지방에 잠시 다녀왔어요. ( 2월 26일 )

 

이곳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대림로 332-2'에 위치한 카미나르 332입니다. 엇! 왜 332인가 했더니 주소지가 332였어요. 지금 쓰면서 알았다는.

 

 

딱봐도 외곽느낌이 나지 않나요? 전원에 위치한 독채 테라스 카페입니다.

 

 

연중무휴에 올데이브런치를 진행하고 있어요. 언제나 들러서 향기로운 커피와 따뜻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쾌적하고 세련된 공간이 펼쳐집니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이에요.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손님용 정수기도 구비되어 있고, 아이 동반시에도 편리하게 아이용 의자도 마련되어 있네요.

 

 

진짜 좋은건 2층은 노키즈존이라는 사실! 아이들은 귀엽지만 집중이 필요할 때 방해가 되긴 하잖아요.

이건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걸요. ㅎㅎ 공간을 나누면 모두가 행복해져요.

노키즈존도 차별이라며 기분나쁘다는 분들도 있지만 용도에 맞게 공간을 나누어 쓴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조심스레 의견을 내봅니다. 

 

 

2층도 같은 느낌으로 우아하면서 쾌적하게 꾸며져 있어요.

햇살도 가득 들어와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는 공간입니다.

 

 

한쪽 벽엔 아지트 느낌의 지붕석이 몇동 조성되어 있습니다.

단촐하게 모임하기에 아주 좋겠어요.

손님이 없으니 혼자서 한 동을 차지하는 호사를 누려보았습니다.

벽면에 콘센트도 있고, 제가 원하는 바로 그런 곳이에요.

 

 

메뉴판을 보고 살며시 웃음이 나왔습니다.

공간은 이렇게 우아하고 세련되었는데 메뉴판 디자인은 아주 고전적이네요. ㅎㅎㅎ

그래도 요즘 트렌드에 맞는 큐브라떼 같은 메뉴도 있네요. 저는 오랜만에 큐브생크림라떼를 픽.

 

 

맛있어 보이죠? 햇살가득 예쁜 공간에서 달달한 생크림과 쌉쌀한 커피얼음의 맛을 느끼니 기분이 저절로 좋아졌어요.

 

 

야외테라스도 있어요.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야외테라스.

날씨가 좀 더 풀리면 테라스석에 앉아도 너무너무 좋을 것 같아요.

도심 외곽이라 공기도 좋습니다.

안에서 작업하다 저 문을 열고 바깥바람도 쐴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손님 없는 것 보이시나요? 이날 저 혼자 2층을 다 썼답니다. 통째로 대여한 느낌. 

 

 

중간에 허니브레드도 섭취해 주었어요.

공간이 마음에 드니 작업 효율도 좋았던, 2월 말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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