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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드라마이야기

넷플릭스 신작드라마 스위트홈 1화 시청 후기. 스위트홈은 반어법이군.

by _noname 2020. 12. 21.

 

12월 18일 오픈한 넷플릭스 신작드라마 스위트홈을 보았다.

평소에 공포/호러/스릴러/자극적인것 등을 잘보는 편이어서 거부감이 없었고,

좀비물이나 괴물이 나오는 장르에 재미를 느낀 적이 많기에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원작 웹툰이 워낙 인기있었고, 출연진이나 제작진들도 마음에 들었기에 더더욱.

 

 

어제 시청한 1화 감상평.

 

일단 분위기와 음향과 괴물디테일이 훌륭하다. 

캐릭터들도 다양한 개성을 지닌 것 같아 보여서 마음에 들었다.

 

1화는 줄거리가 많이 전개되지는 않는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시청하지 않은 분들은 뒤로!)

 

 

1화는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핵심이 될 캐릭터들을 조금씩 보여주는 식이다.

 

주인공 이름은 현수. 고등학생이다. 혼자 그린홈으로 이사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경비아저씨가 말을 걸어도 대답을 들릴락말락하게 할 정도로 폐쇄적이다. 이사 후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고, 게임을 하거나 라면을 먹는 장면만 나온다. 과거사가 복잡해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과거 장면들이 종종 나온다.

 

현수는 삶에 대한 의욕도 희망도 없어서 자살을 하고 싶어하는데,

그린홈 옥상에 자살시도를 하러 올라갔다가 발레전공 날라리 여고생 은유를 만난다.

 

* 등장인물소개 - 이은유 (고민시 배우): 극 중 이은혁의 동생이다. 발목 부상으로 무용을 그만두었다. 그 후 매사에 삐딱해졌다. 세상이 뒤집어져도 관심없단 식의 무심한 태도를 가졌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 다음에는 베이스치는 여자가 등장한다. 연주비를 받아 빠듯하게 생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름은 윤지수.

 

* 등장인물소개 - 윤지수( 박규영 배우 ) : 베이스 기타를 연주한다. 자존심이 밥먹여주지 않는다며 돈을 주면 아무 공연이나 다니지만 뭔가 과거가 있는 듯 보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씩씩하고 털털하다.

 

 

윤지수는 공연을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러 나오다가 이웃 아주머니와 마주친다. 이 때 장면이 묘하게 공포스럽다. 아주머니는 유모차를 끌고 있고, 아기가 생후12개월 된 공주님이라고 말하지만 지수가 인사하러 들여다본 유모차에는 아무도 없다. 지수는 무서운 나머지 아주머니에게 지갑을 놓고 왔다고 거짓말 하고 엘리베이터를 먼저 보낸다. 그 때 누군가가 설명을 하면서 나타나는데, 이 사람이 정재헌이다.

 

 

* 등장인물소개 - 정재헌 (김남희 배우): 직업은 국어 교사.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말투가 조용하고 얌전하며 정의로운 성격인 듯 보인다. 후에 괴물과 싸울 때 진검을 무기로 사용하는데 전에 검도를 수련한 이력이 있다.

 

 

유모차 아주머니는 과거에 아이를 잃었고, 아이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직 아이가 있다고 착각에 빠져있는 것. 슬픈 사연이지만 보는 이에게 공포감을 준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다.

 

다른 등장인물로 은유와 한 집에 사는 오빠 은혁이 있다. 은혁은 동생을 상당히 챙기는 캐릭터로 나오는데 은유는 오빠에게 일부러 더 못되게 군다.

 

* 등장인물소개 - 이은혁 (이도현 배우):  의대생이다. 탁월한 계산능력, 냉철한 판단력을 지녀서 그린홈의 브레인 역할을 한다. 어떻게 보면 다정하고 따뜻해보이고 어떻게 보면 차갑고 냉정해 보이는 묘한 캐릭터다.

 

 

주연인 차현수, 편상욱, 서이경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 ( 스위트홈 넷플릭스 드라마 신작! 등장인물부터 줄거리까지 알고봅시다. )에 다뤘으므로 생략하겠다.

 

이렇게 주요 등장인물 이외에도 주변 인물들의 성격과 배경을 알 수 있는 장면을 다양하게 다루면서 1화 후반에는 이들이 1층에 모이게 된다. 건물이 폐쇄되어 갇혔다는 이슈로 모여서 셔터를 겨우 열게 되는데, 열린 셔터 밖에는 본적도 들은적도 없고 기괴한 형상의 괴물이 있다.

 

 

이경과 은혁의 활약으로 겨우 괴물을 쫒아내고 셔터를 다시 닫는데 성공하지만, 앞으로 어쩔 것인가.

 

마지막 장면은 다시 현수. 은둔형 외톨이인 이 주인공은 아직도 방 안에 있다. 

 

하지만 현수가 코피를 줄줄 흘리는 장면에서 끝나는 것은 현수가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는 암시?

( 사람이 괴물로 변하기 전에 코피를 엄청나게 흘리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


괴물 묘사가 뛰어나고 장면들도 긴장감있게 만들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피가 좀 많이 나오긴 하지만 과하게 잔인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기기에는 조금 불편할 정도?

 

계속해서 시청할 의향 99.9%

( 0.1%는 연속해서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중독성 때문에 뺐다. 정말 몰입되는 작품들은 도저히 끊을 수가 없는 것 다들 알지 않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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