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잡다 쩜상 쩜하 익절 손절? 무슨뜻이냐고? 주식 용어(은어) 모아모아!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쓰게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다음 대화문에 나오는 주식 용어들을 자연스럽게 알아들을 수 있는지 한 번 보시겠어요?

 

< 대화1 >

 

- 나 오늘 익절했어. 한달동안 배부르겠어.
- 벌써 팔았어요? 그 종목 공시 뜬 것을 보니 내일 쩜상일 것 같은데.

- 너무 욕심부리면 안돼. 총알확보도 해놔야지.

 

< 대화2 >

 

- 이번에 상투잡은 것 같아. 망했어! 손절해야 하나. 물타기를 해야하나.

- 나도 이번에 제대로 물렸잖아. 역시 동전주는 사는게 아닌가봐.

- 익절해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안나.

 

< 대화3 >

 

- 사고 싶었던 종목이 있었는데 망설이다가 정찰병 좀 보내봤어.

- 뭔데뭔데?

- 나중에 알려줄게. 지금 세력이 들어왔는지 너무 급등해서 지켜봐야 돼. 제발 잘돼라.

 

 

다 알아들으셨나요?

너무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알아듣지만 표준어스럽지는 않습니다. 주식 용어 중에서도 주식 은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식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발을 살짝 담그고 있다보니 저런 용어들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다들 알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간단하게 자주 쓰는 주식 은어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주린이를 위한 주식 은어 노트 >

 

1. 상투잡다 : 어떤 종목을 너무 비싼 가격(꼭대기)에 샀다는 뜻. 머리 꼭대기에 있는 상투를 빗댄 비유적인 표현이다.

 

2. 상따 : 상한가 따라잡기의 줄임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을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하는 것. 보통 1~2일 안의 단기간에 사고 팔아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매매 기법이다. 변동성이 커서 위험도 크다.

 

3. 쩜상 : 장 시작시에 전일 종가 대비 30%상승한 상한가로 시작하여 장 종료시까지 유지하는 것. 이렇게 되면 주식 봉차트상에 빨간점 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쩜상이라는 용어가 생김.

 

4. 쩜하 : 쩜상의 반대. 장 시작시에 전일 종가 대비 30%하락한 하한가로 시작하여 장 종료시까지 유지하는 것. 이렇게 되면 주식 봉차트상에 파란점 모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쩜하이라는 용어가 생김.

 

5. 물타기 : 종목 매수 후 하락했을 때 평균 단가를 단추기 위해서 추가로 매수하는 행위

 

6. 불타기 : 종목 매수 후 가격이 상승했을 때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면 평균 단가가 높아지더라도 수량을 늘리기위해 매수하는 행위

 

 

7. 익절 : 수익이 난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것

 

8. 손절 : 손해인 상태지만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것

 

9. 물렸다 : 매수한 종목의 가격이 하락하여 손실이 커진 상태. 손실이 확정되는 것이 싫어서 팔 수 없는 상태를 말함.

 

10. 동전주 : 주가가 1000원이 안되어 백원단위인 주식 종목을 말함

 

11. 정찰병 보내기 : 어떤 종목을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전에 시세 흐름을 관찰하기 위해 소량 매수하는 것

 

12. 불장 (Bull장) :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주식 시장

 

13. 베어장 (Bear장) : 불장의 반대. 주식 시장이 약세일 때 베어장이라고 함

 

14. 주포 : 특정 종목의 주가에 지배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체를 말함. 세력이라고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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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용어들이죠? 몰라도 크게 상관은 없지만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생소한 단어에 이게 무슨 말이야? 라는 의문을 갖는 일이 사라지겠죠. 이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들 몇 개만 정리해보았습니다.

 

주식투자로 돈 버는 일도 중요하지만 너무 신경만 곤두세우면 재미없잖아요. 주식 용어도 익히고 재미도 느끼면서 즐겁게 오래오래 하도록 해요. 건강한 투자는 지갑에도 좋고 마음에도 좋은 것 같아요. 익절하면 기분 좋으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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