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하나. 마크라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준비물이 간소할수록 더더욱 좋아합니다.
그래서 마크라메는 저에게 사랑입니다.
마크라메를 아시나요?
마크라메는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레이스의 일종이에요. 레이스는 우리가 흔히 레이스라고 부르는 그 레이스를 말해요. 설명하자면 구멍이 뚫린 모양의 성글게 짠 편물이죠. 실을 꼬거나 합치든지 하여 모양을 형성하며, 기계편물의 레이스와 손으로 짠 레이스의 두 종류가 있어요. 마크라메는 손으로 짠 레이스에 속하겠죠.
바늘이나 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실을 엮어 매듭을 짜고, 매듭과 매듭을 이어 패턴을 만듭니다. 기본 매듭 몇가지를 응용해서 굉장히 다양한 매듭과 패턴을 만들 수 있어요. 작은 티코스터, 플랜트 행잉, 월행잉, 네트백, 샹들리에, 파티션, 쿠션커버 등등 만들 수 있는 소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작품이 될 실과 멀쩡한 두 손만 있으면 되는데, 그 결과물은 또 굉장히 다양할 수 있다니!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것이 진정한 맨손수공예! 아니, 맨손공예입니다.
( 아, 물론 실을 자를 가위나 작품을 만들 때 보다 편리하도록 하는 작업 지지대 정도는 필요하겠죠? ㅎㅎ )
마크라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준비해 봤습니다.
마크라메가 뭐야? 하시던 분들도 이미지를 보시면 아, 저런 걸 마크라메라고 부르는 거였어? 하실거예요.
이런 식의 벽장식 많이 보지 않으셨나요? 나무 막대기에 실을 걸어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이것이 마크라메를 처음 배울때 주로 시작하는 형태의 마크라메 월행잉 입니다. 제 첫작품이기도 하네요. ㅎㅎ
이렇게 커다란 벽장식을 만들 수도 있어요. 색상이 다른 실을 섞거나 비즈 또는 깃털을 사용해서 단조로움을 덜어줄 수도 있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소품들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자그마한 티코스터부터,
화분을 걸어 놓을 수 있는 플랜트 행잉도 있구요,
이런 우아한 파티션도 만들 수 있으며, ( 이 작품은 정말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작품.... 두번 못만듬... )
가방으로도 이쁘게 완성됩니다.
이외에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서 거울도 만들고, 모빌도 만들고, 해먹, 그물의자, 바구니 등등으로 정말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오늘 사용한 사진들은 다 제가 마크라메 강의를 들으면서 수업시간에 만든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냥 초보자가 시키는대로 만들었는데도 저정도의 작품들이 나왔다, 는 거죠.ㅋㅋ
좀 만들 줄 안다 싶은 분들의 작품은 정말 느낌있고, 감각적이고, 우아하고, 아름답고 하답니다.
조금만 배워서 연습하면 누구나 그렇게 만들 수 있고요.
도구가 필요없는 수공예. 단순하지만 변화무쌍하고 매력이 넘치는 진정한 맨손공예.
모두 한 번 해보고 싶어지지 않으시나요?
만들고 있으면 무념무상.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오직 실을 엮는데만 몰두하게 되죠.
예쁜 작품이 완성된 후에 따라오는 작은 행복감은 덤.
완성 후 실용적으로 사용가능한 소품이 생기는 것은 특템.
ㅎㅎㅎ 마음건강과 물질적 풍요로움을 모두 채워주는 착한 수공예. ( 어쩌다보니 마크라메 극찬중... ㅋㅋㅋ )
좋은 취미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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