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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마크라메 이야기

[맨손공예-마크라메] 도구따윈 필요없어! 하얀실과 손만 있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by _noname 2019. 12. 12.

 

취향 하나. 마크라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준비물이 간소할수록 더더욱 좋아합니다.

그래서 마크라메는 저에게 사랑입니다.

 

마크라메를 아시나요?

마크라메는 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레이스의 일종이에요. 레이스는 우리가 흔히 레이스라고 부르는 그 레이스를 말해요. 설명하자면 구멍이 뚫린 모양의 성글게 짠 편물이죠. 실을 꼬거나 합치든지 하여 모양을 형성하며, 기계편물의 레이스와 손으로 짠 레이스의 두 종류가 있어요. 마크라메는 손으로 짠 레이스에 속하겠죠.

바늘이나 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실을 엮어 매듭을 짜고, 매듭과 매듭을 이어 패턴을 만듭니다. 기본 매듭 몇가지를 응용해서 굉장히 다양한 매듭과 패턴을 만들 수 있어요. 작은 티코스터, 플랜트 행잉, 월행잉, 네트백, 샹들리에, 파티션, 쿠션커버 등등 만들 수 있는 소품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작품이 될 실과 멀쩡한 두 손만 있으면 되는데, 그 결과물은 또 굉장히 다양할 수 있다니!

너무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것이 진정한 맨손수공예! 아니, 맨손공예입니다.

( 아, 물론 실을 자를 가위나 작품을 만들 때 보다 편리하도록 하는 작업 지지대 정도는 필요하겠죠? ㅎㅎ )

 

마크라메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미지를 준비해 봤습니다.

마크라메가 뭐야? 하시던 분들도 이미지를 보시면 아, 저런 걸 마크라메라고 부르는 거였어? 하실거예요.

 

 

이런 식의 벽장식 많이 보지 않으셨나요? 나무 막대기에 실을 걸어서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만들 수 있어요.

이것이 마크라메를 처음 배울때 주로 시작하는 형태의 마크라메 월행잉 입니다. 제 첫작품이기도 하네요. ㅎㅎ

 

 

이렇게 커다란 벽장식을 만들 수도 있어요. 색상이 다른 실을 섞거나 비즈 또는 깃털을 사용해서 단조로움을 덜어줄 수도 있죠.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소품들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자그마한 티코스터부터,

 

 

화분을 걸어 놓을 수 있는 플랜트 행잉도 있구요,

 

마크라메 플랜트 행잉 기본 흰실 버전
마크라메 플랜트 행잉 색실(쪽빛) 버전

 

이런 우아한 파티션도 만들 수 있으며, ( 이 작품은 정말 인고의 시간이 필요한 작품.... 두번 못만듬... )

 

 

가방으로도 이쁘게 완성됩니다.

 

 

이외에도 활용도가 무궁무진해서 거울도 만들고, 모빌도 만들고, 해먹, 그물의자, 바구니 등등으로 정말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요.

오늘 사용한 사진들은 다 제가 마크라메 강의를 들으면서 수업시간에 만든 것들이에요. 그러니까 그냥 초보자가 시키는대로 만들었는데도 저정도의 작품들이 나왔다, 는 거죠.ㅋㅋ

좀 만들 줄 안다 싶은 분들의 작품은 정말 느낌있고, 감각적이고, 우아하고, 아름답고 하답니다.

조금만 배워서 연습하면 누구나 그렇게 만들 수 있고요.

 

도구가 필요없는 수공예. 단순하지만 변화무쌍하고 매력이 넘치는 진정한 맨손공예.

모두 한 번 해보고 싶어지지 않으시나요?

 

만들고 있으면 무념무상.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오직 실을 엮는데만 몰두하게 되죠.

예쁜 작품이 완성된 후에 따라오는 작은 행복감은 덤.

완성 후 실용적으로 사용가능한 소품이 생기는 것은 특템.

ㅎㅎㅎ 마음건강과 물질적 풍요로움을 모두 채워주는 착한 수공예. ( 어쩌다보니 마크라메 극찬중... ㅋㅋㅋ )

좋은 취미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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