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말사전4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퍼트리다 퍼뜨리다? 어떤게 맞아? 소문이나 전염병을 널리 퍼지게 했을 때 퍼트리다 또는 퍼뜨리다 라는 표현을 쓴다. 냄새나 물건 등을 골고루 퍼지게 할 때도 사용한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사용하다보면 퍼트리다 라고 하게 될 때도 있고 퍼뜨리다 라고 하게 될 때도 있다. 과연 어떤 표현이 맞는 표현일까? 말이 헷갈릴 때 표현을 자꾸 입으로 뱉어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때가 있다. 가상 대화문을 만들어서 번갈아가며 사용해보자. - 그런 말 퍼트리고 다니지 좀 마. - 내가 퍼뜨린 건 아니야. - 그럼 누가 퍼뜨렸을까? - 퍼트리기로 유명한 A있잖아. 고자질쟁이가 될 것 같네. - 아니야. 말해줘서 고마워. - 감기가 심한데도 출근해서 온 사무실에 퍼트렸다며? - 덕분에 3명이 병가냈어. - 그렇게 퍼뜨리고 다니면 안되지. - 반성하는 중이야.. 2020. 12. 3.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오지랍'과 '오지랖' - 오지랖이 넓다. - 오지랖 좀 그만부려. 오지랖이 넓다라는 표현에서 시작해서 오지랖이다, 오지랖부리다 등등 많이 사용한다. 이것도 토씨가 틀리기 쉬운 표현이다. '오지랍이 넓다.'라고 하면 틀린다. 오지랍이 아니라 오지랖이다. 그렇다면 오지랖이 넓다고 할 때의이 오지랖은 과연 뭘까? 오지랖 [명사] 뜻.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 관련규범해설 ‘오지랖’의 의미로 ‘오지랍’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오지랖’만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원뜻은 겉옷의 앞자락이다. 원뜻을 살린 예문들은 이렇다. (예문) 1. 오지랖을 여미다. 2. 난데없이 한 사내놈이 나타나 내 오지랖을 움켜쥐며 노려보는 것이 아니겠소? 앞자락이 넓으니 남까지 다 감쌀 수 있어서 나온 표현일까? 그.. 2020. 2. 5.
[한글사랑]우리말이 헷갈릴때 - '딸래미'와 '딸내미' 참 친숙하고 쉬운 단어인데 은근히 헷갈린다. 발음이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딸래미'가 맞는 표현인 것 같지만 표준어는 '딸내미'다. 딸내미 [명사] 뜻.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 (예문) 우리 딸내미도 이 담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살살 연애나 걸고 다니면 그 꼴을 어떻게 본다지? 딸래미 [명사] 뜻. '딸내미'의 잘못 * 참고자료 '딸내미'와 '딸나미/딸래미' 중 올바른 표현은?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 ‘딸내미’이다. 방언에서 ‘딸나미’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또 설측음화가 일어나 ‘딸래미’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수의적(隨意的) 현상으로, 잘못된 것이다. 특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에서 방언형으로 ‘딸래미’가 많이 나타난다. [국어생활백서(김홍석 저)].. 2020. 2. 4.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봬요'와 '뵈요' 오늘은 어느 하나가 맞고 어느 하나가 틀린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맞고 틀림이 달라지는 토씨가 어려운 우리말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우리말은 어미의 활용이 다양하여 헷갈리게 되는 표현들이 있다. 오늘의 표현도 그런 것들이다. - 그럼 다음에 봬요. - 자주 봬요. 이런 문장들을 볼 때마다 걸리적거렸다. 하지만 맞는 문장이다. - 명절에 찾아 뵐게요. - 그때 뵙겠습니다. - 부모님을 뵈러 고향에 간다. 이런식의 문장을 더 자주 사용해서인지 '봬'가 아닌 '뵈'가 맞는 말인 것처럼 느껴진다. 기본형은 확실히 '봬다'가 아니라 '뵈다'이다. '뵈다'의 용법과 함께 어느 조합에서는 '뵈'를 쓰는 것이 맞고, 어느 조합에서는 '봬'를 쓰는 것이 맞는지 알아보자. 뵈다 [동사] 뜻. 보이다( '보다'의 피동.. 202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