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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맛집 탐방기

[고기먹방] '고깃집의 새로운 바람 육풍'은 알지만 샤브탕과 칼국수수제비가 무한리필이라고?

by _noname 2020. 1. 27.

 

육풍 영통프라임점을 다녀왔습니다. ( 1월 23일 )

고기는 언제나 사랑이고, 육풍은 고깃집 중에 꽤 괜찮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죠.

고기질도 좋고 맛있게 구워주는 서비스도 좋으니까요.

하지만 넉넉한 부찬 서비스가 있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샤브탕과 칼국수면사리랑 수제비가 무제한이래요!

 

 

국물 매니아인 저는 망설임없이 육풍 영통프라임점으로 약속장소를 정하였습니다.

이른 저녁 5시. 점심을 정시에 먹었다면 슬슬 배고파지기 시작하는 고기먹기 딱 좋은 시간.

아는 동생과 만났습니다.

바로 육풍 영통프라임점에서요.

 

 

가장 대중적인 메뉴가 삼겹살과 목살이기 때문에 어떤 걸로 하겠냐고 물었더니, 역시 뭘 좀 아는 동생은 항정살을 먹자고 합니다. 굿굿. 항정살은 집에서 혼자 구워 먹기도 하는 아주 애정하는 살입니다.

우선 항정살 2인분과 레드락 생맥주 2잔을 주문합니다.

 

 

영업시간은 넉넉하네요. ㅎㅎ 평일은 16시부터하니까 이른 저녁부터 먹을 수 있고, 주말엔 점심부터 먹을 수 있어요.

마감은 늘 새벽1시라 술마시기에도 충분합니다.

 

 

이것이 문제의 샤브탕! 그리고 간장게장 ㅎㅎ 샤브탕 국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이 시원한 샤브탕에 칼국수와 수제비를 무한으로 넣어 먹을 수 있고 ( 리필용 육수도 당연히 있음 ), 셀프바에는 각종 반찬류들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귀여운 간장게장도 무한리필이에요.

 

큰게가 아니라 작은 게라서 미안해서 못먹겠는게 함정 ㅠㅠ. 작은 게들... 왜 쓸데없이 귀여운 거죠. 

 

 

어느새 항정살 2인분을 다 먹어서 삼겹살을 추가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비쥬얼.

하지만 오늘의 승자는 항정살이네요.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항정살 Win!! 이날따라 항정살이 좋은게 들어온 걸 수도 있으니 둘다 먹어보시길 추천! 다 맛있긴했어요. 다음엔 가브리살을 먹어볼까 합니다.

 

갑자기 항정살은 어디고, 가브리살은 어딘지 궁금해졌습니다.

이 두 살이 종종 헷갈립니다.

검색을 통해 좀 자세히 알아볼까요? ( 나무위키를 참조하여 개인적으로 각색하였습니다. )

 

 

 

1. 가브리살

 

: 목살 등심을 연결하는 부위로 돼지 한 마리에 약 200~450g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 부위이다. 정식 명칭은 '등심덧살'이며, '등겹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은 항정살과 비슷한 맛이 나는데(오. 역시 헷갈리는 이유가 있었네요.), 외관상으로는 가브리살은 진한 선홍색을 띠고 항정살은 연한 색을 띤다는 차이가 있다. 

가브리살은 가끔 “황제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꽃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선홍색 살코기와 하얀 지방이 적당히 섞여 어울리는 모습이 꽃송이처럼 예쁘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2. 항정살

 

: 목에서 어깨까지의 부위. 특히 고깃집이나 정육점에서의 항정살은 목살 전체가 아니라 목과 어깨가 붙은 부위의 색상이 밝고 지방이 고루 섞인 부위를 말한다. 경계 부분인데 넓고 얇게 분포한 편이라 목살을 사도 포함되고 어깨살(전지)을 사도 포함된다는 특징이 있다. 시중에 따로 모아서 파는 항정살은 조금 비싸다. 목살이나 전지에 포함되면 같은 값이 되므로 덩어리 고기를 사게 되면 항정살을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구매한 덩어리 고기에 있는 항정살을 따로 손질해서 구워먹으면 싸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 

항정살은 마블링때문에 '천겹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맛은 삼겹살보다는 가브리살에 가깝다. 육질이 쫄깃한데 고소한 지방맛이 나고, 잘 구워지면 식감이 아삭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삼겹살이 돼지 한마리당 7~8kg 나오는데 비해 항정살은 한마리당 500g~1kg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다소 비쌀 수 밖에 없다. 저렴하게 즐기고 싶다면 아까 말했던 목살, 전지살 구매 꿀팁을 참조하자.


앗! 왜 갑자기 육풍 영통프라임점 방문 후기에서 돼지고기 부위 비교로 변질된 느낌이죠?

그래도 알고 먹으면 더 맛있잖아요. ㅎㅎㅎ

가브리살과 항정살의 차이. 이제 확실히 알았습니다.

정보상으로는 가브리살이 더 귀한 특수부위지만 개인적인 입맛상으로는 항정살이 더 우위에 있어요.

육풍 영통프라임점에 삼겹살, 목살, 항정살, 가브리살이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각자의 취향을 찾아봅시다.

 

여기까지 고기맛이 좋아서 좋아하지만, 부찬이 풍족하지는 않아서 늘 아쉬웠던 '고깃집 육풍'의 아쉬움을 충분히 보완해주는 무한리필 셀프바가 제공되는 '육풍 프라임점'을 방문한 후기였습니다.

 

고기와 함께한 즐거운 하루의 후기를 이렇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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