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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플라워 이야기

[for 플로리스트]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취득반 - 여덟번째, 핸드타이드와 코사지1.

by _noname 2020. 3. 4.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 수업 여덟번째. (2월 22일 토요일)

변화는 언제나 기분을 전환시킨다.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나는 변화를 싫어하지 않는 편이어서 무언가 변화가 있으면 기분이 새로워져서 좋다. ( 물론 대놓고 나쁜 변화가 아니라면 )

 

 

서두가 거창했다. 이번 시간에는 플로럴폼을 이용하지 않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바로 핸드타이드와 코사지!

원데이클래스 때 재미있게 만들었던 유형의 작품들이다. 하지만 화훼장식기능사반은 역시 시험 대비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예쁜 소재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좀 아쉬웠지만.

 

<원형꽃다발 & 코사지>

작품에 사용된 재료는 다음과 같다.

- 장미(와일드카드) 1단

- 거베라(와인) 1단

- 스프레이카네이션 1단

- 곱슬버들 1/2단

- 레몬잎 1/3단



화훼장식기능사 시험에 출제되는 꽃다발 유형은 2가지인데, 원형과 원추형이다.

오늘은 원형꽃다발을 만든다.

곱슬버들로 구조물을 만드는 작업이 제일 첫단계.

구조물은 처음 만들어본다.

( 참! 예전에 하트꽃다발은 만들어봤다. 하트구조물 만들어서 꽃다발 배치하는 수업이었는데 예뻐서 기분 좋았던 기억이난다. )

 

 

버들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마사지해가면서 모양을 잡아준다.

꽃다발의 수평 지름이 35cm이상 되어야한다.

그렇다고 구조물을 35cm로 만들어버리면 소재가 비어보일 수 있으므로, 구조물 밖으로 꽃이 1~3cm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구조물의 지름은 32~34cm로 제작한다.

 

 

원형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가로세로 십자 지지대를 만들어준다.

가지와 가지 사이는 지철사로 고정한다. 롱노우즈로 단단하게 당겨서 고정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안그러면 헐렁헐렁 다 무너지는 수가 있음.

 

 

이제 기준이 되는 수평원형이 잡혔으니 반구형이 되도록 가지를 자유롭게 몇개씩 교차하게 만들어 준다.

이때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사방에서 보았을 때 3~4개의 교차선이 보이는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 다음 튼튼한 가지를 이용해서 손잡이를 만들어준다.

그러면 구조물은 완성!

 

다음은 핸드타이드를 위하여 나선형 줄기배열을 연습 할 시간.

 

 

구조물에 맞게 소재를 배열하는 것은 좀 더 어려운 작업이니 우선 구조물 없이 나선형 줄기배열 연습을 해 본다.

 

* 핸드타이드시 주의사항!

 

1. 나선형 줄기배열! ( 제일 중요! )

2. 바인딩 포인트는 한 점.

3. 바인딩 포인트를 단단히 고정할 것.

4. 바인딩 포인트 아래의 가시, 잎은 깨끗이 제거.

5. 줄기 끝은 사선으로 자를 것.

6. 수분 공급이 가능한 길이로 줄기 끝을 자를 것. ( 끝나는 길이가 같도록 자르라는 이야기. 화병에 꽂았을 때 모든 줄기가 물에 잠겨야 절화 수명이 오래 유지되니까! 꽃다발이 똑바로 세워지도록 자르면 된다. )

 

 

나선형 줄기배열. 원리는 간단하다.

줄기가 한방향으로 나선을 그리면서 배치되면 된다.

방향이 꼬이는 소재가 없도록.

공간지각능력이 조금 필요한 것 같기도?

중심꽃을 몇가닥 잡아주고 앞에 배치할 때는 꽃머리가 왼쪽, 줄기가 오른쪽이 되게 하고, 뒤에 배치할 때는 꽃머리가 오른쪽, 줄기가 왼쪽이 되게 한다는 설명이 보편적이다.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렇게 설명한다던데 개인적으로는 이 설명이 더 헷갈린다.

 

 

다 잡으면 이렇게 얍!

나선형 줄기배열이 흐트러지면 줄기끼리 꼬여서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 손잡이 부분이 뚱뚱해지게 된다.

첫째도 둘째도 나선형 줄기배열을 기억할 것.

 

이제 구조물 안에 원형 꽃다발을 배열해 볼 차례다.

 

 

구조물 중앙에 중심꽃을 잡아주고,

 

 

중심꽃을 중심으로(읭?) 소재들을 나선형으로 자연스럽게 배열한다.

같은 소재끼리 너무 뭉친 느낌이 있으면 어색하니까 골고루 분포시키는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플로럴 폼에는 일단 꽂으면 고정이 되니까 배치가 수월했는데, 핸드타이드는 분명 골고루 섞어서 잡아주었는데도 어느 순간 비슷한 애들끼리 뭉쳐있다.

아무래도 고정이 아니다보니 친한 아이들끼리 뭉치는 듯. (뭐라고?)

 

 

다 잡아주었으면 반구형처럼 보이는지 최종 점검을 한다.

유동성이 있어서 살짝 무너져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면 조금씩 길이를 조정해주고, 소재끼리 뭉친 부분이 있다면 한 두가닥 뺐다가 다시 배치해본다.

 

 

바인딩 포인트는 마끈으로 묶어준다. 이때 소재들이 단단히 고정될 수 있도록 꽉 묶어준다.

 

 

단단히 고정했으면 바인딩 포인트 아랫부분을 잘라준다.

길이는 5:3 ( 바인딩 포인트 위 : 아래 ) 정도가 되도록 해야한다.

주의사항에서 이야기 했듯이 끝나는 지점은 동일하게 사선으로 잘라서 바닥에 세웠을 때 수평으로 세워져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화기에 담았을 때 모든 줄기에 수분공급이 되도록.

 

이제 직접 만들어볼 차례다.

 

 

구조물을 만들고 야심차게 중심축을 잡아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음.... 모양도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줄기를 똑바로 자르는 스킬이 없는 듯.

길이조정 감각도 살짝 부족하고. 

5:3의 비율로 자른다고 자른건데 거의 1:1의 비율에 줄기가 다 바닥에 닿아야 하는데 왕창 떠있다. ㅋㅋㅋㅋ

저 애들 수분공급 안되서 금방 마를듯. ㅠㅠ

다시 잘라서 보정하기 했는데 스스로를 점검했을 때 제일 부족한 부분이 줄기자르기라는 평가를 내렸다.

소홀하기 쉬운 부분이니까 신경써서 연습해야지.

 

 

모양은 땡그라니 괜찮쥬? ㅎㅎ

 

- 스스로 점검표 ( 보조적인 부분들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 )

 

1. 줄기를 바닥에 닿는 길이로 고르게 자르는 연습을 할 것.

2. 구조물을 지철사로 고정할 때 단단하게 하는 연습을 할 것.

3. 마끈을 단단하게 묶는 연습을 할 것.

 

다음은 남은 소재로 코사지를 만들 차례다.

포스팅이 길어져서 코사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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