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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방방곡곡 탐방기

[억새밭의 매력] 상암 하늘공원 억새풀이 가득한 그곳.

by _noname 2019. 10. 29.

 

가을은 참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청량한 공기, 파란 하늘, 기분 좋게 만드는 투명한 바람까지.

공기만으로도 하늘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계절.

거기에 좋은 풍경까지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는 그런 계절.

그런 계절이라 오랜만에 상암 하늘공원에 억새를 보러 갔습니다.

억새 축제 기간은 지났지만, ( 억새 축제 기간은 2019.10.18.(금)~ 2019.10.24.(목). 딱 일주일 동안 진행하였네요. )

아직 억새가 한창이므로. ( 방문은 2019.10.27.(일) )

 

상암 하늘공원은 오래전 대학생 시절에 처음 방문해보고 억새에 감명을 받아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장소 입니다. 그때 당시가 조성된 지 몇 년 안되었던 때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궁금해서 급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2002년 5월 1일에 개원했다고 하네요. 2002년 월드컵을 기념 하는 의미에서 그 시기에 맞게 개원하였네요.

하늘공원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을 자연생태계로 복원하기 위해 만든 아주 착한 공원이죠. 취지도 풍경도 아주 멋진 공간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ㅋㅋ

날씨 좋은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통행로가 사람들로 꽉찬거 보이시나요? ㅎㅎ 공원에 올라오는 그 넓은 길도 오고 가는 사람들로 붐볐답니다.

이런 풍경은 사람 없는 날 와서 봐야 제맛이긴 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사진만큼은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담아.ㅎㅎ 사람이 안 나오게 찍어보았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늘하늘한 억새풀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이것은 역광샷. 꽤 멋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역광은 잘 이용하면 상당히 분위기 있는 사진들이 연출되더라고요. 신비로운 분위기 연출에도 좋습니다. ( 사알못인데 아는 척하는 중.... )

축제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인지 저 멀리 이상한 타워 같은 것이 보입니다. 억새 축제니 만큼 그린 소재로 꾸며놓은 타워인 것 같은데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겠습니다.

 역시 억새 축제를 위해서 만든 것이네요. SEOUL SILVER GRASS FESTIVAL. 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억새를 영어로  'Silver grass'라고 하나 보네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잘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은빛풀' 정도의 느낌?

작년 재작년 쯤 부터 핫한 핑크 뮬리가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해서 그냥 옆에 스쳐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용도로만 사용했습니다. 그럴듯한 사진 한 장 남기려고 해도 핑크 뮬리보다 사람이 더 많은 비율로 앵글에 잡혀서 ㅎㅎㅎㅎㅎ 핑크 뮬리는 다음 기회에.

밤에 온적은 없는데, 밤에 내려다보는 야경도 꽤 멋질 것 같아요. 이렇게 보니까 지대가 꽤 높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쪽을 봐도 억새, 저쪽을 봐도 억새. 참 광활합니다. 이렇게 광활하게 펼쳐진 공간이 주는 무한한 매력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바다, 드넓은 초원 같은 것들. 자연에 감탄하게 만들고,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은 곳이 사막입니다. 몇번 시도했었는데, 이상하게 연이 안 닿아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모래 사막이 주는 느낌을 꼭 체감해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올 가을은 억새에 만족하면서, 또 즐거운 주말을 마무리하였다는, 아름다운 후기였습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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