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킵고잉] 신사임당 유튜버 주언규의 찐 자수성가 이야기

 

신사임당 유튜버 주언규는 제일 좋아하는 유튜버다.

제일 열심히 본 채널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이유는 현실감있는 돈버는 이야기를 해서다. 또 그렇게 현실적인 방법으로 성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으로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유튜버 신사임당은 참 대단해 보인다. 구독자는 이미 100만을 훌쩍 넘어섰고, 한달에 버는 돈은 서민입장에서 볼땐 어마어마하다. 매일 업로드하는 유튜브 컨텐츠도 내용이 좋아서 매일 챙겨보게 된다.

 

 

 

지금은 결과물만 보면 절대 평범해 보이지 않지만, 초반부터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그는 정말 평범하다. 유리멘탈에 의지박약인 우리 또는 우리 주변인 중의 한 명.

 

그런 사람의 특별한 기회따위 없는 스스로 꾸준히 이루어낸 리얼 성공 스토리가 좋았다. 

 

이번에 책을 출간했다기에 읽어보았다.

제목은 킵고잉 ( Keep Going ).

 

 

 

 

출간되자마자 보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올해 7월에 출간되었지만 이제서야 보게됐다. 

 

유튜브를 너무 열심히 봤었기에 별 감흥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지금 새로운 자극을 받은 느낌이다. 유튜브에서 담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있고, 언급했던 이야기지만 조금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더욱 마음에 와 닿았다.

 

이 책의 부제는 '나는 월 천만원을 벌기로 결심했다.'이고,

공식적인 장르는 '돈 모으는게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경제 독립 매뉴얼'이다.

 

책 뒷표지에는 다음과 같이 요약되어 있다.

 

- 직장 생활을 하면서 부업으로 돈 버는 법

- 인맥 없는 사람이 내 사업 시작하는 법

- 실패를 줄이는 쇼핑몰 창업 노하우

- 매달 1,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법

- 현실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 관리법

 

월 160만원 받던 직장인인 주언규(신사임당)가 돈을 벌기위해 어떻게 사업을 시작했고, 스마트스토어로 돈을 벌었으며, 유튜브는 어떻게 키웠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디테일 보다는 신사임당의 성장 스토리 + 멘탈 관리법 + 인생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챕터별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정리해 본다.

 

 

머리말 : 나는 돈을 벌기로 결심했다.

 

- 저는 돈보다 가치 있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 돈을 벌기로 결심했습니다. 돈을 더 벌어서 돈이 소중한 가치들에 우선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1. 침몰하는 삶을 멈추는 방법

 

- 회사에 다닐 때 임원은 공채 신입사원 중 1%만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성과도 안 좋았고, 프로젝트도 실패했고, 성격도 나빴으며, 건강도 안 좋았다. 그래서 회사를 그만뒀다. 회사 생활의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계속 다녀도 될 것이다. 

 

- 어쩌면 그 얘기 덕분에 10명 중 9명은 망한다는 사업을 선택하기 쉬웠는지도 모른다. 1%보다 10%가 10배는 더 쉬워보이지 않는가.

 

2. 망가진 것은 고칠 수 있다

 

- 주변을 둘러보면 나 같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나처럼 종지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 퇴사를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자본도 없고, 뒷받침해줄 인맥도 없고, 특별한 능력도 없고, 생초보인 나도 잘먹고 산다. 

 

3. 저는 작게 시작해도 괜찮은데요

 

- 보통 사람들은 수 미터 높이에 매달린 외줄을 달 수 없다. 하지만 외줄을 30센티미터 높이에 매달아 놓았다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해볼 수 있다. 

 

4. 나는 내가 먹여 살린다

 

- 스마트스토어는 인터넷으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니 생업을 유지하면서 얼마든지 운영할 수 있다. 노출량을 확보하고 클릭률을 높이고, 유입량을 확보하고 전환율을 올리고, CS를 잘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각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적극적으로 해나가면 된다. 지식은 배울 수 있고 자본은 벌 수 있다. 큰 기업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1명이 따뜻하게 먹고살 수는 있다.

 

 

 

5. 생각, 결정, 행동

 

- 우리는 위대한 사람들처럼 힘든 환경에서도 끝까지 해내는 의지력과 추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따라서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의지력이 약하다고 지레 포기하거나 자책할 필요 없다. 우선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실행 방법을 정한 다음 낮은 단계부터 차근차근 훈련해나가면 된다.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준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신사임당의 유튜브 성장 방정식

 

- 기본적으로 비즈니스는 감정보다 이성에 좌우되는 영역이다. 하지만 이성적인 정보만 담아서는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 살아 숨쉬고 확대 재생산되기 위해서는 감정이 담겨야 한다. 처음 타깃으로 정한 감정의 폭이 너무 좁다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복합적인 감정들로 확장해나가야 한다.

 

 - 그런 식으로 확장된 감정들이 공감을 얻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하지 못하는 콘텐츠는 단순 정보에 그치고 만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콘텐츠란 바로 감정이 담겨 있는 것이다.

 

맺음말 : 오늘도 나는 부의 서행차선을 달린다

 

- 나는 돈 때문에 누군가와 싸우기도 했고, 울기도 했고, 소리지르고 악다구니를 부린 적도 있다. 당신이 그랬든 나도 그랬다. 지금은 많은 여유가 생겼다. 내가 그랬듯 당신도 할 수 있다.

 

---

멋있다. 스스로의 찌질한 면을 잘 알고 있는 것도, 그런 면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것도, 그럼에도 꿋꿋하게 성장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자극이 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도. 너무도 좋은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아직 멀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