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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신상정보모음

이날치밴드! 범내려온다!! 요즘 방탄보다 더 핫하다며? 이날치 뜻은 뭔데?

by _noname 2020. 11. 29.

 

요즘 아주아주 핫한 음악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이날치 밴드

 

이날치 밴드는 최근에 굉장히 핫해졌지만 2020년에 새로 결성한 그룹은 아닙니다. 2019년에 결성하었고 판소리를 대중음악으로 재해석하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를 컨셉으로 결성하였습니다. 

 

1. 결성 배경 및 멤버

 

 

이날치 밴드는 씽씽(퓨전국악음악그룹)의 리더 장영규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베이스 정중엽이 주도하여 만들었습니다. 씽씽과 장기하와 얼굴들은 비슷한 시기에 해체되었어요. 판소리 소리꾼인 권송희, 박수범,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가 보컬이고, 씽씽의 드럼멤버였던 이철희가 드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이날치라는 이름의 뜻

 

이날치라는 이름이 독특해서 무슨 뜻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날치는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 이경숙의 별명입니다. 그 별명을 따서 붙인 거죠. 판소리 명창 이날치는 조선 후기 8대 명창 중 한명이고, 광대 출신으로 서편제를 발전시킨 명창이라고 합니다. 흥선대원군 앞에서 소리를 하여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3. 이날치 공연

 

이날치는 홍대 클럽에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판소리 수궁가의 일부를 가사로 쓰고 리듬을 클럽음악처럼 편곡하였습니다. 온라인 공연도 진행하였는데 네이버 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온스테이지에 올린 '범내려온다'가 특별한 홍보 없이 굉장한 조회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2020년 1월 초 70만뷰, 2020 8월 9일 219만 뷰입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사태로 아쉽게도 오프라인 공연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연 및 방송 출연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4. 앨범

 

 

1) 첫 앨범 '수궁가' : 2020년 5월 29일 발표. 총 10곡

2) 수궁가 수록곡 리스트 

: 수궁가의 수록곡들은 판소리 수궁가의 장면들을 재해석 한 곡들입니다.

 

  - 어류도감 : 수궁가 중 수궁 신하들이 용왕을 배알하는 장면

  - 좌우나졸 : 수궁에 도착한 토끼를 나졸들이 에워싸고 잡는 장면

  - 범 내려온다 : 별주부가 세상에 나와 호랑이를 만나는 장면

 

  - 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 : 토끼를 놓아주라는 용왕의 말에 별주부가 당장 토끼의 배를 갈라보자며 만류하는 장면

  - 일개 한퇴 : 별주부가 토끼의 빈궁한 팔자를 지적하는 장면

  - 호랑이 뒷다리 : 별주부가 호랑이에게 잡혀먹힐 위기에 오히려 덤벼들어 호랑이를 쫒는 장면

  - 신의 고향 : 방게가 자신의 고향이 세상이라며 토끼를 잡아오겠다 말하는 장면

  - 약성가 : 도사가 용왕의 맥을 짚고 약과 침구를 써 고치려하나 병이 점점 위중해지는 장면

  - 의사줌치 : 수궁가의 마지막 대목. 토끼가 수궁에서 살아나와 집으로 가는 길에 독수리에게 붙잡히자 자신이 수궁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나오는 주머니 의사줌치를 가져왔다고 속이고 토끼 구멍으로 들어가는 장면

  -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 : 토끼가 자신의 간을 세상에 두고 왔다고 용왕을 속이는 장면

 

5. 한국관광공사와의 시너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영상은 주로 한류스타를 주인공으로 제작하였으나 한류스타에 크게 관심이 없는 일반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식의 영상을 위해 MZ세대(밀레니얼 세대 + Z세대)의 취향에 맞게 기획했다고 합니다. B급 같지만 B급 같지 않은 느낌을 추구해서 만들었습니다.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시리즈로 제작하였고 2020년 7월 30일 서울편, 부산편, 전주편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들이 유튜브에서 굉장한 관심을 받으며 3개월만에 3억뷰를 넘어서게 됩니다. 우선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고, 따라서 국내에서도 크게 터졌습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나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얻고 국내의 인기로 이어진 것과 같은 맥락이죠.

 

 

이날치 밴드의 흥겨움을 폭발적으로 만든 것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퍼포먼스 덕입니다. 이날치 밴드의 개성있는 음악에 이들의 안무가 더해지면서 '조선 힙스터'로 진화했습니다. 의상도 언밸런스하게 조선시대 모자, 한복 등과 양복, 트레이닝복, 선글라스 등을 두서없이 결합합니다. 요즘 말로 '병맛'코드라고 하죠. 병맛을 즐기는 시대 트렌드에 딱 맞게 만들어졌기에 국내외 할 것 없이 인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

이날치 밴드가 꽤 멋진 방식으로 이 어려운 것을 해냈습니다.

판소리도 알리고 새로운 장르도 발전시키고 한류도 퍼뜨리고 대한민국도 알리고 재미도 주고!

정말 가지가지 하네요.

 

어머, 혹시 아직 이날치밴드를 모르신다고요?

당장 '범 내려온다'영상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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