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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뜻? 비건과 채식주의자는 뭐가 다를까? 단계가 있답니다.

by _noname 2021. 2. 13.

요즘 비건 식품, 비건 식단, 비건 레시피, 비건 베이커리 등 식문화에 관련된 용어부터 비건 화장품, 비건 패딩 등 화장품이나 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까지 비건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건의 뜻을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비건과 채식주의자는 다른 용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되도록 하지 않으려는 주의를 가진 사람들을 통칭합니다. 채식주의자가 넓은 범위의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면, 비건은 채식주의자를 단계별로 분류했을 때 그 중 한가지 단계를 나타냅니다.

 

 

채식의 단계는 섭취하는 식재료의 범위에 따라 구분합니다. 구분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표적인 구분법에 따른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가장 유연한 단계부터 가장 엄격한 단계 순으로 정리해볼까요?

 

 

< 채식주의자의 종류 (섭취하는 음식에 따른 유형) > 

 

1. 플렉시테리언 ( Flexitarian ) : 평소에는 채식을 하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육식도 병행하는 자유로운 단계

 

2. 폴로 ( Polo ) : 짐승 고기의 섭취만 제한하는 단계. 닭고기, 알류, 우유 및 유제품, 생선, 어패류 등 해산물은 섭취. 

 

3. 페스코 ( Pesco ) : 육지에 사는 동물 (조류포함)의 고기나 알류 섭취를 제한하는 단계. 생선이나 해산물은 섭취.

 

4.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 Lacto-ovo-Vegetarian ) : 동물(생선 및 해산물 포함) 섭취를 제한하는 단계. 달걀, 우유, 꿀 등 동물에게서 자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은 섭취.

 

 

5. 오보 베지테리언 ( Ovo-Vegetarian ) : 동물(조류,어류,해산물 포함), 우유, 유제품을 섭취를 제한하는 단계. 알류의 섭취만 허용.

 

6. 락토 베지테리언 ( Lacto-Vegetarian ) : 동물(조류,어류,해산물 포함) 및 알류의 섭취를 제한하는 단계. 우유 및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버터 등), 꿀의 섭취는 허용.

 

7. 비건 ( Vegan ) : 동물(조류,어류,해산물 포함) 및 알류, 우유, 유제품, 꿀 등 모든 동물성 식품 섭취를 제한하는 단계. 섭취하는 음식 뿐 아니라 동물의 희생을 수반하는 모피, 가죽, 깃털 등을 이용하는 제품의 사용 자체를 반대함. 

 

 

8. 프루테리언 ( Fruitarian ) : 가장 높은 단계의 채식주의자. 비건 보다 높은 단계로 동물의 생명은 물론 식물의 생명까지 존중하는 단계. 그렇기에 식물에서 식물을 해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열매만 섭취.

 

 

아직 프루테리언은 본 적 없지만 비건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기에 가공식품 시장에서도 비건 만두, 비건 고기, 비건 라면, 비건 버거 등의 비건 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건의 취지에는 찬성하는 편입니다. 영양불균형이 있을 수 있다는 단점만 빼면 비건은 착한 마음가짐이자 좋은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을 사랑하고, 다 같이 오래오래 잘 지내보자는 마음이니까요.

 

일각에서는 유난이다, 너무 한쪽으로 분위기를 조장한다,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죄인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등 부정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건인 사람들이 모두가 다 비건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이상 과잉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식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그리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다면 나도, 너도, 세상도 조금씩 더 행복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 참고로 비건 아님. 가죽제품도 사용하고 있음. ) 일상에서 조금씩 실천하고 싶어서 모피나 동물털을 사용한 제품 구매는 자제하고, 식사도 채식을 많이 하려고 의식하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거든요. : )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라고 알아두면 언젠가 하고 싶어질 수도 있어요. 또 그렇지 않으면 어때요. 비건만이 세상과 환경을 생각하는 유일한 길은 아니니까요.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존중입니다. 비건이건 채식주의자건 미식가건 간에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하면서 같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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