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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ves/우리말이 좋아서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뭐예요와 뭐에요.

by _noname 2019. 12. 20.

 

나름 국어실력에 자부심이 있었다.

학창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과목도 국어였고,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면서 국어에 대한 애정이 서서히 잊혀져갔다.

국어가 싫어진건 아니었고 종사했던 분야가 특별히 글을 많이 쓰는 업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알게모르게 소홀해졌던 것 같다.

막연하게 예전에 잘했으니까 십여년전 그 느낌 그대로 나는 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고만 있었다.

 

 

 

 

웬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아무 생각없이 글을 쓰다보면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한두군데 생긴다.

띄어쓰기야 어느정도 용인하고 넘어간다고 해도 표현은 정확해야 하니까 어떤게 맞는 표현인지 곰곰이 생각한다.

그런데 잘 모르겠을 때도 있고, 이거다 생각했는데 틀릴때도 있다.

이럴수가.

국어사전이나 출판용 책처럼 정확한 표준어로만 글을 쓸 생각은 없긴 하다.

채팅용어나 신조어 등의 표현중에 참신하거나 재미있거나 편리한 표현들은 곧잘 쓰니까.

하지만 정색하고 쓰는 문체에서는 맞춤법은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공부가 필요하다.

 

 

 

 

그래서 헷갈리는 우리말에 대해서 하나씩 정리해보려 한다.

우선 아주 사사롭게 내가 헷갈렸던 표현들부터. ㅎㅎ

 

그 첫번째는 '뭐예요' 와 '뭐에요'

단순히 뭐예요 뭐에요의 문제는 아니다.

그런거예요, 정말이에요, 순희예요, 고양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 헷갈려.

 

정답은 뭐예요? 정답은 뭐예요. ㅋㅋ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로 보통 받침있는 단어 뒤에는 이에요가 쓰이고, 받침이 없는 단어 뒤에 예요가 붙는다.

1) 받침있는 단어의 사례 : 책이에요, 고전이에요, 장난이에요, 그림이에요 등등등

2) 받침없는 단어의 사례 : 뭐예요, 사과예요, 의자예요 등등등

3) 받침은 없지만 -이에요가 아니라 -에요만 쓰는 사례

   : '아니다'는 용언이므로 '-이에요', '-이어요'가 결합하지 않고 어미인 '-에요', -어요'만 결합하여 '아니에요', '아니어요'가 된다. 이들은 '아녜요', '아녀요'로 줄어든다. 흔히 '아니예요'를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이다.

 

여기서 용언이 무엇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겠다.

용언이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 용언이란?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 요약 : 문장 안에서 서술하는 역할을 하는 동사와 형용사

- 상세설명

용언은 어간과 어미로 이루어져 있다.

‘작다, 작고, 작아, 작으니’에서 ‘작-’은 모양이 바뀌지 않고, 그 뒷부분은 여러 가지로 바뀐다.

이렇게 ‘작-’처럼 바뀌지 않는 부분을 어간이라고 하고, ‘-다, -고, -아, -의’와 같이 모양이 바뀌는 부분을 어미라고 한다.

용언의 여러 가지 모양 중에서 어간에 어미 ‘-다’를 붙인 것을 기본형이라고 한다.

[예] 기본형 - 작다

     어미의 변화 - 작고, 작아, 작으니, 작은

용언은 국어사전에 기본형으로 실려 있으므로 국어사전에서 용언을 찾으려면 기본형을 알아야 한다.

예를 하나 더 들면, ‘다듬고’, ‘다듬으니’, ‘다듬어서’ 등의 뜻을 찾으려면 ‘다듬다’로 찾아야 한다.

 

 

 

 

어려워. 어렵다. 정확한 맞춤법.

오늘은 뭐예요가 맞는 표현이라는 사실과 함께 용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던 나의 오만함을 반성하며.

오늘부터라도 1일 1맞춤법을 공부해 나가야겠다.

사랑해요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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