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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로알기3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족집게? 족집개? 쪽집게? - 그 사람 진짜 족집게야. - 족집게 같이 알아맞춘다니까? - 족집게가 어디있더라? - 나 지금 족집게 필요해. 실제 족집게라는 이름을 가진 물건을 지칭할 때 보다 파생적인 의미로 더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다. 어떤 일을 귀신같이 잘맞추는 사람이나, 어떤 특정한 분야에서 특히 시험등을 대비할 때 핵심만 잘 뽑아낼 줄 아는 사람을 지칭한다.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글로 적을 일이 많이 없는 단어라서 글로 적어보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족집게, 족집개, 쪽집게, 쪽집개. 어떤게 맞는 걸까? 족집게는 딱 정석인 것 처럼 생겼다. 족집개는 뒤집개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맞는 것 같이 생겼다. 뒤집개는 뒤집는 도구, 족집개는 집어내는 도구. 쪽집게나 쪽집개는 쪽가위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맞는 것 같다. 사람들.. 2020. 2. 15.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오지랍'과 '오지랖' - 오지랖이 넓다. - 오지랖 좀 그만부려. 오지랖이 넓다라는 표현에서 시작해서 오지랖이다, 오지랖부리다 등등 많이 사용한다. 이것도 토씨가 틀리기 쉬운 표현이다. '오지랍이 넓다.'라고 하면 틀린다. 오지랍이 아니라 오지랖이다. 그렇다면 오지랖이 넓다고 할 때의이 오지랖은 과연 뭘까? 오지랖 [명사] 뜻.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 관련규범해설 ‘오지랖’의 의미로 ‘오지랍’을 쓰는 경우가 있으나 ‘오지랖’만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원뜻은 겉옷의 앞자락이다. 원뜻을 살린 예문들은 이렇다. (예문) 1. 오지랖을 여미다. 2. 난데없이 한 사내놈이 나타나 내 오지랖을 움켜쥐며 노려보는 것이 아니겠소? 앞자락이 넓으니 남까지 다 감쌀 수 있어서 나온 표현일까? 그.. 2020. 2. 5.
[한글사랑]우리말이 헷갈릴때 - '딸래미'와 '딸내미' 참 친숙하고 쉬운 단어인데 은근히 헷갈린다. 발음이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딸래미'가 맞는 표현인 것 같지만 표준어는 '딸내미'다. 딸내미 [명사] 뜻.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 (예문) 우리 딸내미도 이 담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살살 연애나 걸고 다니면 그 꼴을 어떻게 본다지? 딸래미 [명사] 뜻. '딸내미'의 잘못 * 참고자료 '딸내미'와 '딸나미/딸래미' 중 올바른 표현은? ‘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이 ‘딸내미’이다. 방언에서 ‘딸나미’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표현이다. 또 설측음화가 일어나 ‘딸래미’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수의적(隨意的) 현상으로, 잘못된 것이다. 특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에서 방언형으로 ‘딸래미’가 많이 나타난다. [국어생활백서(김홍석 저)].. 2020.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