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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ves/우리말이 좋아서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편평하다'와 '평평하다'

by _noname 2020. 10. 9.

 

요즘 날씨가 좋다.

자꾸만 야외로 소풍가고 싶어진다.

 

호수공원을 걷는데 옆에 펼쳐진 잔디밭의 바닥이 평평해서 돗자리 깔기 좋아 보인다.

잠깐. '편평하다'라고 해야하나?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편평하다 [형용사]

- 뜻 : 넓고 평평하다

- 예문 : 산 정상에 올라 보니 편평한 들판이 나왔다

- 유의어 : 넓적하다

 

아주 간단하게 나와있다. 보아하니 편평하다와 평평하다 모두 비슷한 뜻으로 사용가능 한 것 같다.

하지만 평평하다가 좀 더 널리 사용되는 표현인 것 같아 평평하다도 찾아보았다.


평평하다 [형용사]

- 뜻 

1) 바닥이 고르고 판판하다

(예문) 땅을 평평하게 다지다

2) 예사롭고 평범하다

(예문) 얼굴은 그저 평평하게 안생겨더냐?

 

- 유의어 : 고르다, 판판하다, 평범하다, 평탄하다, 넓적하다

 

 

편평하다와 비슷한 뜻 + 평범하고 무난하다는 뜻으로 두루 사용되나 보다.

 

결론은 편평하다와 평평하다 모두 표준말이고 고르고 판판하다는 뜻을 나타낼 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평평하다가 편평하다 보다 많이 쓰이고 좀 더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

 

 

 

우연히도 오늘은 한글날이다.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쓰자는 다짐을 하기에 좋은 날이다.

 

오늘도 이렇게 평평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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