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물질의 소유가 더이상 즐거움이 될수 없을때 오세요.

 

아름다운 가게. 참으로 좋아하는 곳입니다. 제게 나눔의 참기쁨을 알려준 곳이죠.

갖고 싶어서 샀지만, 이제는 그 소유가 더이상 즐거움을 주지 않을 때 우리는 난감합니다.

너무도 말짱한 그 물건을 버리기는 죄책감이 들고, 갖고 있자니 귀찮고 자리만 차지하고 볼때마다 또 죄책감이 듭니다.

쓰기는 싫고 버리기는 아까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때는 귀했던 나의 물건들.

그런 물건들을 받아서 아주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을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전달하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일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름다운 가게' 입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쇼핑중독이었던 저는 온갖 패션 의류/잡화들에 치여 살았습니다. 패션 의류/잡화류를 참 좋아했고, 틈만 나면 구매했고, 한번 입고 쌓여있는 옷들이 수두룩 하였으며, 심지어 택도 안 뗀 옷들이 옷걸이에 걸려만 있다가 1~2년 후에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스타일이었던 저는 어느 날 쌓여있는 물건들에 숨이 막히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예쁜 물건들을 갖게 될수록 즐거움과 만족감도 쌓인다고 생각했는데, 그 물건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쌓여있는 그 모습에 답답함과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된 순간, 그 물건들을 정리해야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주변 사람들한테 나눠주자니, 쓰던 물건을 주기가 좀 찜찜하고 (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기도 하고 ), 그냥 아무한테나 무료 기증을 하자니 아까운 것 같고, 동네 의류함은 업자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판매하는데 쓰인다고 하니 거기에 넣긴 싫고, 이도저도 마땅치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가게'라는 곳을 알게 되고, '소비여왕'이었던 저는 '기증천사'로 변신합니다.

제가 알게된 내용은 이렇습니다. 아름다운 가게라는 곳이 있는데, 물건들을 기증받아 상품화시켜서 매장에 진열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그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돕거나, 환경을 위하는 활동에 쓰거나, 그런 일련의 사업들에 도움이 되는 기금으로 사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와. 안쓰는 물건을 죄책감없이 정리도 할 수 있고, 그 물건들이 아주 의미있는 일에 쓰인다니! 그래서 결국 나도 좋은 일에 기여한 셈이 되고, 또 자원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어서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니! 정말 너무 좋지 않은가!

그때부터 아름다운 가게의 팬이 되었고, 물건들을 여러차례 대량 기증하였습니다. ( 주로 헌옷. 하지만 새것같은 헌옷! )

 

저와 비슷하신 분들이 있다면 아름다운가게를 강력 추천드립니다. 물건들에 치이지 마시고, 좋은 일 하면서 자유를 찾으세요!

ㅎㅎ 그냥 단순히 몇개만 기증하고 싶은신 분들도 좋습니다. 하나하나 모여서 좋은일에 쓰인답니다.

그럼 이렇게 훌륭한 아름다운 가게의 기증제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증된 물품들은 아래의 과정대로 순환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선순환! ㅎㅎ

 물품을 기증할 때는 기증이 가능한 품목이 어떻게 되는지 한 번 확인하고 하는 것이 필수겠죠.

 

기증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방문수거신청과 매장방문기증입니다.

 

1. 방문수거신청

: 대량으로 기증할 때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3박스 이상일 때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기증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아름다운가게 직원, 혹은 택배기사가 방문 수거합니다.

  1) 온라인 신청 :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를 이용해 주세요.

  2) 전화신청 : 1577-1113으로 전화하여 직원의 안내에 따라 기증 신청할 수 있습니다.
                   참여만족센터 월~금 09:00~18:00 (토요일, 공휴일 휴무) 점심시간 12:00~13:00 

 

2. 매장방문기증

: 가까운 매장을 검색하여 직접 기증품을 들고 방문하여 접수하시면 됩니다. 이 또한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에 가시면 '가까운 매장 찾기' 메뉴를 통하여 방문하기 편리한 매장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게 물품 기증의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죠. 바로 '기부영수증' 처리가 된다는 것인데요, 물품 판매대금이 비싸게 책정되지 않는 만큼 기부금도 소량으로 책정되긴 하지만 그래도 기부금으로 간주되어 연말정산에서 혜택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금액으로 보여지니 뭔가 기부를 했다는 실질적인 느낌이 드는 효과가 있어요. 한결 뿌듯합니다. ㅎㅎㅎ

모두모두 함께해요. 아름다운 가게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