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시후레쉬 맥주. 컨셉은 호, 맛은 불호? 개성은 확실하군요.

이색 캔맥주들 중에 쥬시후레쉬 맥주도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3월 10일부터 판매된 모양입니다.

 

쥬시후레쉬 껌은 다들 아시죠? 1972년 롯데제과에서 출시한 국민껌이죠. 쥬시후레쉬 특유의 달콤한 과일맛은 한 번 먹어본 사람이라면 기억할 정도로 특색있습니다. 특색있으면서도 대중적인 맛으로 50년 동안 장수하는 제품입니다.

 

캔맥주 디자인도 눈에 확 띄면서 재미있습니다. 캔 외관에 쥬시후레쉬 메인 컬러와 디자인을 그대로 입혔어요.

 

맥주라는 두 글자가 없다면 과일 음료라고 생각할 만한 디자인입니다.

쥬시후레쉬의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을 맥주에 담았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지 실제 후기들을 살펴보기로 해요.

 

후기를 살펴보기 전에 쥬시후레쉬 맥주의 간단 프로필부터 보고 갈까요?

 

 

< 쥬시후레쉬 맥주 프로필 >

 

1. 판매처 : 세븐일레븐 편의점

2. 맥주 타입 : 라거 수제맥주

3. 특징 : 껌 원액을 담아 껌 특유의 향긋한 과일향과 청량감을 살림

4. 제조원 : 더쎄를라잇브루잉

5. 가격 : 정가 3500원. 현재 행사가로 4캔에 만원.

 

호기심을 유발하는 컨셉과 디자인이라 벌써부터 구매해서 마셔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매력적인 겉모습에 반해 구매한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쥬시후레쉬 맥주 생생후기 >

 

 

후기1. 와. 껌향이다. 쥬시후레쉬 그 향이 리얼 그대로납니다. 쥬시후레쉬 껌을 씹다가 라거를 먹으면 이 맛이 아닐까.  제 취향은 아닌 걸로.

 

후기2. 껌향이 너무 강해서 안주 페어링이 어렵습니다. 어울리는 음식이 생각나지 않아요ㅠㅠ 한 두 잔 먹고 말하면 말할 때마다 입에서 껌향이 날 정도로 강합니다.

 

후기3. 쥬시후레쉬 껌을 라거맥주에 녹인 느낌입니다. 껌씹으면서 맥주마시는 느낌이랄까. 합성향이 너무 강해서 라거의 매력을 잘 살려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인기 끌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후기4. 블랑처럼 마시기 좋은 꽃+과일향이 아닌 인공적으로 센 향과 껌처럼 단 맛이 이 맥주로 취하면 머리아플 것 같은 느낌. 다음날 숙취때도 이 냄새로 고생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후기5. 웃음밖에 안나온다. 설탕물에 쥬시후레쉬를 녹여서 만든 듯한 맛이다. 이름 그대로 액체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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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통 신상맥주는 호불호가 반반이기 마련인데, 그리고 불호가 강해도 찾다보면 호평이 하나 정도는 있기 마련인데, 치우치지 않는 후기 정리를 하고 싶었는데 찾으면 찾을 수록 불호 후기만 나오는 쥬시후레쉬 맥주입니다. 콜라보에도 밸런스라는 게 있는데 너무 껌 맛을 살리는 쪽으로 제조가 된 모양입니다.

 

쥬시후레쉬 느낌만 살짝 넣거나 디자인만 살려서 맥주답게 만들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면서.

 

그래도 호기심끌기 면에서는 성공적이었다고 봐야죠. 안좋은 후기들이 많음에도 강렬한 외관과 호기심에 구매해서 마셔보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요. 물론 결코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원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잖아요.

더 재미있고 더 맛있는 맥주가 출시되길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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