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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nic/방방곡곡 탐방기

[드라마 세트장]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오산 세트장 탐방기

by _noname 2019. 10. 19.

오늘은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 탐방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아직 더위는 남아있지만, 큰 더위는 가시고 날이 좋았던 어느 날,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오산에 아스달 연대기 세트장이 있다는데 가볼까?

한창 아스달 연대기에 빠져있었거든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12화를 보면서는 작가님이 천재인 것 같다고 극찬을 했더라는...ㅋㅋㅋㅋ 마지막 장면에서 소름 주의!

스토리 구성, 복선, 캐릭터 설정 등 너무 탄탄한데 왜 이렇게 안티가 많은지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등장인물 및 여러 부족들의 구조가 복잡하고, 배신에 배신을 거듭하는 전개, 낯선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 등등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일 수 있겠지만, 평소 판타지 장르를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8화를 마지막으로 우선 시즌1이 끝났는데, 시즌제로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이 사전에 없어서 18화 안에 스토리가 과연 다 끝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분분했었죠.

시즌1이 끝난 현재도 시즌2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없어서, 애청자로서 살짝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완결을 보지 못하는 것인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하는 그런 마음이요.

개인적으로는 꼭 시즌을 이어서 제작해 주실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신하면 안돼요!!

 

사실 드라마 세트장이라는 것이 직접 가보면 별 볼 일 없는 게 다반사여서, 이곳도 그냥 가볍게 나들이 삼아 친구랑 방문했었습니다.

쨔잔! 대망의 세트장 입구.

 

그런데 예상을 뛰어넘는 스케일에 감동을 받고 돌아왔어요. ㅎㅎ 역시 드라마에 이어 세트장도 실망을 시키지 않더라고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봐서 인지, 그때 그 장면을 촬영했던 장소구나, 여기가 그 캐릭터가 거주하는 그곳이구나, 하면서 세트장 곳곳도 아주 흥미롭게 구경하였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설명 입간판
세트장 안내도

 

입구에는 친절하게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과 세트장 안내도가 있습니다.

 

 

그 시절, 그 세계로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웅장하고 멋진 세트장이었지만, 옥에 티가 있습니다. 바로 마지막 사진 오른편 뒤쪽에 발견할 수 있는 아. 파. 트. 세트장이 완전 외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심 생활권과 멀지가 않아서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이 많이 있어요. 보는 각도에 따라 현대식 아파트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보이는 부작용이 ㅋㅋㅋㅋㅋ

감안하시고 보고 싶은 곳만 보시면 그 세계로 홀릭되는 체험은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시간대별로 선착순으로 접수받아서 안내원을 따라 패키지 투어 하듯이 약 40여 분간 투어를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제가 방문한 9월 2일은 평일이기도 했고, 중간에 재정비를 하고 재오픈한 직후라서 그런지 안내원도 없고 아무도 관리를 하고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자유롭게 돌아다녔는데, 원래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지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랑 제 친구밖에 없어서 진짜 제 세상인 것처럼 활개 치고 돌아다녔던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그냥 단순 세트장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관광지로 더 잘 정비해서 상업화시킬 계획인 것 같은데, 아직은 정비가 덜 되어서 좀 어설픈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유명세를 타서 복잡해지고 유료화되기 전에, 무료로 여유롭게 즐기실 분들은 어서어서 방문해보세요.

드라마 팬이면 틀림없이 재미있을 것이고, 팬이 아니어도 국내에서 가벼운 나들이 삼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아스달 연대기 시즌2 어서 만들어주세요!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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