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수급받기]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한 공백기 지원금

오늘은 실업급여에 대해서 기록해보려 합니다.

취향집합소에 웬 실업급여?라고 생각이 들 순 있겠지만, 생계는 언제나 중요하니까요.

사실 저는 10여년을 한 직장에서 종사하다가 지난 2월 말에 과감하게 퇴사를 단행하였습니다.

'과감'이라고 표현하기에는 고민은 깊었고, 길었고, 방황은 말도 못 했죠.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하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고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백수가 되어보니 갑자기 겁이 덜컥 나긴 하더라고요.

그때 작은 위안을 준 것이 실업급여였습니다.

 

 

제도가 있다는 것은 알았는데, 이렇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최저임금이 점점 올라서 그런지 금액도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될 정도더라고요.

오늘부로 저는 수급기간 만. 료.입니다. 그래서 기념으로 이런 글을 남겨요.

실업급여에 대한 정보나 상세한 신청 절차는 고용보험 사이트나 다른 블로그들에도 많이 있으니,

저는 큰 흐름 정도만 남겨보려 해요.

상세한 것은 필요 없고, 전반적인 순서만 알고 싶다는 분들은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상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곳으로... ㅎㅎㅎㅎ

 

어쨌든 이렇게 유용한 실업급여를 고용보험 사이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퇴직일로부터 12개월이 경과하면 급여일수가 남아있어도 지급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퇴사 후 정신없겠지만 한 푼이라도 생활에 보탬을 더 받기 위해서는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겠죠?

 

 

구직급여 소정 급여 일수와 조건이 올해 10월 1일을 기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기간이 평균적으로 한 달 정도씩 늘어났네요. 저는 아쉽게도 그 전 조건이라 한달 적게 받고 만료입니다.

 

 

언제까지 실업급여에만 의존할 순 없으니 빨리 뭐라도 시작해야죠 ㅋㅋ

 

1. 우선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 처음에 해야 할 일은 고용보험 피보험 상실 신고가 되었는지, 언제 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보통 퇴사일로부터 14일 후에 상실 처리가 완료되는 것으로 아는데, 상황마다 다르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상실처리가 되어야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어요. 고용보험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로 개인회원으로 로그인하셔서 아래 메뉴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2. 상실처리가 되었다면 워크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구직 신청을 합니다. 가입해서 로그인을 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3. 그다음에는 고용보험 사이트에 들어가서 '수급자격 신청자 온라인 교육'을 들으시면 됩니다. 이걸 다 들어야 고용센터에 방문해서 급여 신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워크넷과 고용보험 사이트는 다른 사이트니까 헷갈리지 마세요 ㅋㅋ

 

 

4. 고용센터를 방문하면 이 날은 접수만 하면 바로 끝납니다. 2주 후 방문교육 일정을 잡아줄 뿐이예요. 화요일에 방문했다면 2주후 화요일이 방문교육 날짜가 되니, 일정을 미리 잡으셔야 하는 분들은 처음부터 요일 고려하셔서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2주후 방문교육을 받아서 1차 실업인정이 되면, 실업급여 8일 치가 다음날 입금됩니다.

6. 그 이후로는 28일 주기마다 실업인정 신청을 하고, 28일 단위로 급여를 입금 받게 됩니다.

 

실업인정은 인터넷으로 받을 수가 있는데, 반드시 센터에 방문해야 하는 회차가 있으니 일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의 과정들을 진행하면서 온라인 교육이나 고용센터 교육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으니, 미리 염려할 것은 없어요. 미리 자세히 알아봤자 머릿속만 복잡합니다.ㅎㅎㅎㅎㅎ ( 제 스타일이에요 )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한, 다음 열심히 일하기 전까지 마음의 안정과 생계의 안정을 위한 실업급여.

꼭 알아놓았다가 받으세요. 정당한 권리이고, 누려야 할 혜택입니다. 물론 받을 일이 없으면 더 좋습니다.

경제활동이 아주 꾸준하고 탄탄하다는 말이겠죠.

일부에서는 노동의 의지를 상실하게 하는 별로 좋지 못한 제도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겪어본 입장에서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다음 일자리를 알아보는 구직자의 마음에 안정을 주고, 좀 더 여유 있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양질의 일자리,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급하면 아무 일이나 하려고 뛰어들게 되기도 하죠. 그러다가 또 금방 그만두고, 일자리는 점점 불안정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살짝씩 들어서 알고는 있습니다. 어느 제도에나 허점은 있게 마련이고, 점점 개선해 나가야겠죠.

 

feat. 청계천 ㅎㅎ

 

어쨌든 제 마음은 이렇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당신,

오늘도 화잇팅! 내일은 더 행복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