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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하루일기

[서울디자인페스티벌-3] 신박하면서 감각+실용적인 제품들이 가득한 디자인페스티벌을 다녀오다-3부

by _noname 2019. 12. 23.

 

서울디자인 페스티벌 후기 3부입니다.

과연 3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인지.

 

 

뭐게요? ㅎㅎ 음료 종이팩을 사용하여 만든 업사이클링 카드지갑입니다.

신박하죠? 실제로 만져보면 상당히 튼튼하고 정교합니다.

 

 

개성도 있고 품질도 인정할만 하고 아이디어도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디자인이 제취향은 아니라서 구경만 하고 패쓰!

구매해서 사용하면 사용할때마다 재미있는 느낌도 들고, 환경도 저절로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종이팩의 어느부분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디자인이 다 달라지는 것도 매력중의 하나겠죠.

요 아이가 상당히 마음이 가긴 했었습니다.

 

 

뭔가 여리여리 핑크핑크해서 구경해 보았습니다.

얇은 천으로 만든 비닐봉투 디자인의 가방이에요.

에코백처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비다림의 회색우산에서 또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집에 장우산만 5갠가 6개가 있는데 또 사고 싶었던 것이죠.

뭐야. 그냥 단색 우산인데 왜 예뻐보이는 거야.

- 비가 오는 날 새로운 감성을 제공합니다. 비를 기다림. 비다림 입니다.

 

 

브랜드 설명도 너무 감각적이지 않나요.

제대로 취향저격입니다.

중간에 있는 저 고리는 우산을 펼때는 꼭지 부분으로 쓱 밀어서 치워버리고,

우산을 접을때는 쓱 내려서 편리하게 우산잎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입니다.

 

 

이리 귀여운 동물모양 꼭지도 옵션으로 있어요 ㅠㅠ

이 날 부스에는 회색뿐이었지만 향후 컬러추가 계획을 물어보니 흰색, 검정색 추가 출시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

다 예쁘겠지만 산다면 젤먼저는 이 회색 우산을 살 것 같긴 하네요.

 

 

아. 천연가죽은 언제나 옳죠. 인조가 흉내낼 수 없는 질감의 깊이.

환경운동가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한 이후로 동물털 제품은 확실히 구매하지 않고 있지만,

가죽은 아직 포기하지 못했어요. 흑.

그래도 소가죽은 괜찮지 않나 살며시 합리화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

만들기 시간에 만든 것 같은 수제미 뿜뿜한 투박한 바느질 자국.

너무 좋아요. 슬리퍼는 한참 만지작만지작 했네요. ( 물론 이유는 사고싶어서.. )

 

 

이 필통도 한참 만지작만지작.

이건 레알 구매직전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하얘서 탈락.

물건을 험하게 쓰는 편이라 금방 오염되요.

오염에 강해야함. ( 한때 에나멜을 좋아했던 제가 에나멜 가죽제품을 기피하게된 이유이기도 해요. )

 

 

키링은 관심 없지만 디피가 예뻐서 찍음.

 

여기까지 구매욕을 잘 참아왔다면, 다음에 드디어 폭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전직 쇼핑덕후라더니 왜 이렇게까지 참냐하면

사실 남은 올해의 목표가 '패션잡화류 신규 구매하지 않기' 였거든요.ㅋㅋㅋㅋㅋ

얼마 안남았으니까 달성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 이 참신한 가방은 뭐지? 발걸음을 저절로 멈추게 만듭니다.

거울앞에 서게도 만들고.

다른 상품들도 자연스럽게 보게 만들고. ㅋㅋ

 

 

이 굉장히 평범한듯 예쁜 카드지갑 좀 보소.

지퍼칸이 있어서 동전 수납도 가능하고, 카드 수납공간은 널럴하여 현금 몇장도 충분히 가지고 다닐 수 있을 만한,

지갑 대체품!!!!!

요즘 소지품을 간소하게 가지고 다니는 것에 재미가 들려서 지갑을 줄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순간 깔별로 다 사고 싶은 욕망을 누르며, 억지로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려봅니다.

 

 

포장도 요렇게 예뻐요, 야무야무. YAMOO-♡

저 구석에 보이는 클러치백이 제 지갑을 제일 먼저 열게 만든 장본인 ( 장본품! ) 입니다.

정작 클러치백 사진은 안찍었네요. 정신이 제대로 팔렸으니까요. ㅋㅋㅋㅋ

사이드면 중앙에 튼튼하게 자리잡은 본체와 같은 소재의 가죽 고리가 매력이에요. 실용성도 만점이고.

검정과 카멜 중 엄청 고민하다가 검정으로 픽했습니다.

 

 

그렇게 기분좋게 결제를 하고 나오려는데 자꾸 아까 카드지갑이 저를 부릅니다.

그래. 맘에 드는 아이템을 발견한 김에 사가자. 지갑을 한번 여니 두번은 쉽습니다.

카멜 클러치의 아쉬움을 달래려고 카드지갑을 카멜색으로 선택!

역시 쇼핑은 즐겁죠. 기분이 더욱 좋아져서 발걸음을 옮깁니다.

 

 

야무 안녕. 온라인 런칭하면 종종 들를게!

 

 

요렇게 깔끔한 식기도 제 취향이랍니다.

톤다운된 컬러감과 매끈하고 세련된 라인.

요리에 흥미가 없길 망정이지 ㅋㅋㅋ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무역 제품들이 슬슬 나오기 시작합니다. 해외 인력이 제조하고 공정무역을 통해 유통되는 수제품들.

노동력과 자원과 자본의 선순환 구조인 공정무역도 좋아합니다.

저는 확실히 패브릭 덕후예요. 섬유질(?)로 된 것들에 더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힝. 저만 예쁜가요? 이것도 살뻔했는데. ㅋㅋㅋㅋㅋ 쓸데는 없을 것 같아서 참음.

 

 

쓸데없는데 참을 수 없는 제품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악! 너무 귀여워 ㅠㅠ ㅠㅠ ㅠㅠ

 

 

아니, 도대체, 왜때문에 둘다 귀엽고 난리인 거임.

펜커버..... 귀엽긴 한데 씌워야 할 이유는 1도 없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성적으로 생각하여 해도 이미 카드를 내밀고 있는 나라는 사람.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습니다! 펠트 재질 동물 펜커버! ㅋㅋㅋㅋㅋㅋㅋ 기린과 고양이.

둘 중에 하나만 데려오기 위해 한참을 고민했지만, 결국 둘다 데려옴.

직원 분께서 좀 난감하셨을듯.

저게 뭐라고 발을 동동 굴러가며 고민하는 성인 여자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훗. 다음에 나타난 동물 슬리퍼와 고슴도치 방석을 자제한 것으로 만족합니다.

이것들도 너무너무 사고싶었답니다.

동물 모양의 귀여움에 왜이렇게 취약한지 모르겠어요.

 

포스팅이 또 길어집니다.

아무래도 4부 가야할 것 같습니다.

2019 서울 디자인페스티벌 후기 3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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