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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결재'와 '결제' 이건 진짜 쓸때마다 헷갈린다. 알고 있어도 헷갈리다. 정확하게 알고 자신있게 쓰고 있다고 생각하던 중에도 여차하면 헷갈린다. ㅎㅎㅎ 오늘은 '결재' 와 '결제' 에 대한 이야기다. 카드결제 할게요. 부장님이 결재를 아직 안해주셨어. 결제일이 다가오고 있다. 자동결제로 해놓으면 편해. 그건 나한테 결재를 받았어야지. 우리가 생활하면서 흔히 사용하는 결재와 결제가 들어간 문장들이다. 무심코 사용하지만 문장으로 적을 일이 있을 때 한번씩 망설여본 경험이 없는가? 부장님의 결제와 돌아오는 카드 결재일이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헷갈린다면 이번에 같이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자. 한마디로 말하자면 돈이 지불되는 건 결제, 돈이랑 관련없이 허가에 관한 건 결재가 되시겠다. 사전을 찾아보았다. 결재.. 2020. 1. 19.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띠다'와 '띄다' 글을 쓰고 있을 때였다. 무심결에 '붉은색을 띄고' 라고 적다가 흠칫 했다. 붉은색을 띠는 것이지 띄는 것이 아닌데. '붉은색을 띠고'라고 다시 고쳐 적었다. 그럼 띄고는 언제 쓰는거지? 띄다. 눈에 띄다... 더이상 생각이 안나서 이렇게 찾아보기로 했다. 먼저 '띠다'에 대해 알아보겠다. 띠다[동사] 뜻1. 띠나 끈 따위를 두르다 (예문) 치마가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띠를 띠다. 뜻2. 물건을 몸에 지니다. (예문)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뜻3. 용무나 직책, 사명 따위를 지니다. (예문) 중대한 임무를 띠다. 뜻4. 빛깔이나 색채 따위의 특성을 가지다. (예문) 붉은빛을 띤 장미 뜻5.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예문) 노기를 띤 얼굴 뜻6. 어떤 성질을 가지다. (예문) 보수적 성.. 2020. 1. 17.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십상'과 '쉽상'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잃어버리기 쉽상이다. 어떤게 맞는 말일까? ~하기 쉽다, ~할 가능성이 크다 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쉽상이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십상이다'가 바른 표현이다. 십상 十常 [명사] - 뜻 : 심상팔구. 열에 여덟이나 아홉정도로 거의 예외가 없음. ( 십중팔구와 유사어 ) (예문) 1) 날씨가 추운데 옷을 그렇게 얇게 입고 다니면 감기걸리기 십상이다. 2)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잠이 안오기 십상이다. 쉽상이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니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 아니라 없는 표현이다. 습관처럼 자꾸 사용하게 되지만 의식적으로 고쳐쓰려고 노력해보자. 십상이라는 단어는 다른 뜻으로도 사용된다. 십상 : 황금의 품질을 10등급으로 나누었을 때의 가장.. 2020. 1. 15.
[책리뷰-보랏빛소가온다] 마케팅에 대한 리마커블(remarkable)한 통찰 보라색 소를 본적이 있는가? 나는 없다. 내가 아는 소는 누런소, 검은소, 얼룩소 정도이다. 아니, 미용실에서 미용을 받은 강아지가 아니라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중 보라색은 없는 것 같다. 그러니까 보라색 소가 돌아다닌다면 보고 싶지 않아도 볼 수 밖에 없고,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기억이 날 것이다. 이 책은 마케팅의 P요소에 Purple Cow (보랏빛 소)라는 새로운 개념을 추가하고 있다. 그래서 보랏빛 소가 뭐냐고? 대충 감은 왔겠지만 차차 알아보자. 이 책의 저자인 세스고딘(Seth Godin)은 기업인이자, 연설가이자, 작가이다. 마케팅, 그 중에서도 아이디어 분야의 저술가로 유명하다. 그의 책들 중 베스트셀러가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책의 핵심은 이거다. 광고(adver.. 2020. 1. 11.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꿰고'와 '꽤고' - 나는 그 방면의 전문가야. 하나부터 열까지 줄줄 꿰고 있지. - 그 사람은 항상 신상품리스트를 다 꿰고 있더라고. - 면접관은 그 거짓말들을 다 꿰고 있었을걸. - 수미는 팔찌를 만들기 위해 구슬을 꿰고 있었다. 예문을 몇개 적어 보았습니다. 어색한 문장이 있나요? 없겠죠. ㅎㅎ 제가 다 맞게 썼거든요. 그렇다면 위의 네 문장 중 '꿰고'의 의미가 다르게 쓰인 문장은? 마치 학창시절 국어 문제 같죠? 그럼 우리 이제 '꿰다'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꿰다[동사] 뜻1. 실이나 끈 따위를 구멍이나 틈의 한쪽에 넣어 다른 쪽으로 내다. (예문) 실을 바늘에 꿰다. 뜻2. 옷이나 신 따위를 입거나 신다. (예문) 바지를 다리에 꿰다. 뜻3. 어떤 물체를 꼬챙이 따위에 맞뚫려 꽂히게 하다. (예문) .. 2020. 1. 10.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바라다'와 '바래다' 잘되길 바란다. 꼭 지키길 바래요. 그것이 나의 바램이다. 이 문장들이 어떻다고 생각되는가? 자연스러운가? 아니면 뭔가 어색한가. 무언가를 바란다는 표현은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무심코 쓰다보면 틀리기 쉬운 표현이다. 왜냐면 '바란다'라는 형태는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바람'이라는 형태는 어색한 것 같기 때문이다. 바람이라고 하면 솔솔부는 바람이 생각나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바람과 바램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바라다[동사] - 뜻 : 1)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2) 원하는 사물을 얻거나 가졌으면 하고 생각하다. 3) 어떤 것을 향하여 보다. - 예문 : 1) 요행을 바라다. 2) 돈을 바라고 너를 도운 것이 아니다. 3.. 2020. 1. 6.
[책리뷰-지적인낙관주의자] 낙관주의자에 대한 오해와 이해. 그리고 새로운 분석. 제목이 매력적이어서 골라봤다. 지적인 낙관주의자. 부제는 심플하고 유능하게 사는 법에 대하여. 제목과 부제에서 예상이 되지만 지적인 낙관주의자가 되면 심플하고 유능하게 살 수 있다는 말이겠지. 저자를 한번 살펴보자. 이 책의 저자는 옌스 바이드너. 심리학 전문가이자 낙관주의자. 20년간 비즈니스 세계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현상을 연구해옴. 전세계를 오가며 기업이나 기관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추진력과 낙관주의에 관련된 강연을 하고 있다. '독일 낙관주의자 클럽' 대표로, 더 많은 사람들이 낙관주의자가 되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공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재미있다. '독일 낙관주의자 클럽'이라니. 사실 이 책에 관심이 간 이유는 내가 낙관주의자이기 때문일 것이다. 살다보면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주변에서 말해준다... 2020. 1. 5.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금새와 금세. 대학생때였나. 한참 국어실력에 자신이 있었던 그 시절.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그 단어, 금세. 헷갈리는 맞춤법, 헷갈리는 우리말에 단골처럼 등장했던 '금새'와 '금세'지만, 나는 내가 너무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신경을 안썼던 것 같다. '당연히 금새가 맞지. 금사이의 줄임말이잖아.'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금세가 맞는 표현이라는 것을 어디선가 보고 충격!!!! 표준국어 대사전을 통해 정확하게 알아보자. 금세 [부사] - 뜻 : 지금 바로.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 예문 : 1) 소문이 금세 퍼졌다. 2) 약을 먹은 효과가 금세 나타났다. - 관련규범해설 : ‘금세’의 의미로 ‘금새’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금세’를 표준어로 삼는다. [표준어 규정 2장 4절 17.. 2019.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