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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helves32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사단과 사달. 사단이 났다. 흔하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틀린 표현이다. '사달이 났다' 라고 해야 맞는다. 표준국어 대사전을 살펴보자. 사달 [명사] - 뜻 : 사고나 탈 - 예문 : 일이 꺼림칙하게 되어 가더니만 결국 사달이 났다. - 연관단어 : 잘못된 표현 '사단' 나도 한참 전에는 사단이 맞는 표현인 줄 알고 썼었다. 하지만 우연히 사달이 맞는 표현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된 후에도 습관적으로 사단이라는 표현을 썼다. 사달은 왠지 어색한 것 같아서 였다. 이렇게 맞는 표현이 오히려 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 진작에 사달이 맞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더욱 확실하게 알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면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당연히 사단도 사달도 모두 한자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국어사전에 사.. 2019. 12. 24.
[한글사랑] 우리말이 헷갈릴때 - 뭐예요와 뭐에요. 나름 국어실력에 자부심이 있었다. 학창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과목도 국어였고,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 중 하나였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 일을 하면서 국어에 대한 애정이 서서히 잊혀져갔다. 국어가 싫어진건 아니었고 종사했던 분야가 특별히 글을 많이 쓰는 업종이 아니었기 때문에, 알게모르게 소홀해졌던 것 같다. 막연하게 예전에 잘했으니까 십여년전 그 느낌 그대로 나는 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하고만 있었다. 웬걸.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혼란에 빠졌다. 아무 생각없이 글을 쓰다보면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한두군데 생긴다. 띄어쓰기야 어느정도 용인하고 넘어간다고 해도 표현은 정확해야 하니까 어떤게 맞는 표현인지 곰곰이 생각한다. 그런데 잘 모르겠을 때도 있고, 이거다 생각했는데 틀릴때도 있다. 이럴.. 2019. 12. 20.
[책리뷰-모든것이되는법] 어쩌면 다능인일 당신에게 필요한 인생안내서 늘 고민이었다. 나는 무슨일을 하고 살아야되는지.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어서. 별다른 의견이 없으니 안전하게 경제적 안정을 주는 길을 선택했고, 한동안 길을 걷다 지속이 불가능한 지점에 이르렀다. 또 시작이었다. 나는 무슨일을 하고 살아야되는지.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여전히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는 상태. 이것저것 알아보고, 흥미를 보이고, 그러다 말고, 또 다른 걸 알아보고, 흥미를 보이고, 그러다 말고. 관심이 가는 것은 많은데 확신이 서는 것이 없었다. 다른걸 다 제쳐두고 몰두할만큼 열정이 생기는 것도 없었다. 방향을 완전히 잃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 모든 것이 되는 법. 부제 -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이 책.. 2019. 12. 18.
[책리뷰-카피책]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으세요? 당신이 쓰는 모든글이 카피다-Copybook 지난번에도 썼지만 요즘 마케팅에 꽂혔다. 이 책도 그래서 보게되었다. 카피책. COPYBOOK. 부제-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요즘 고르는 책들마다 자꾸 본제목보다 부제에 더 끌리게 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정철. 30여년 차 카피라이터이며, 몇몇권의 책을 쓴 작가다. 베테랑 카피라이터가 쓴 책 답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카피 문구들이 많이 실려있고, 작가의 노하우에 대해서도 가득 담겨있다. 마케팅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고른 책인데, 참 재미있게 저절로 메모해가면서 읽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나는 자칭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ㅎㅎ 조만간 내 물건을 팔 때, 멋진 카피를 구상해서 홍보해야지.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은 분이나, 본인이 무언가를 팔아야해서 직접 카피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만한.. 2019. 12. 15.
[마케팅 노트] 마케터가 되야겠어 - 마켓린이의 흥미진진 마케팅 사전 책을 읽었다. 제목은 '어떻게 팔지 답답할 때 읽는 마케팅책' 부제 -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의 기술 25. 요즘 한창 마케팅에 꽂혀있기 때문에 이 제목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아직 팔지 않아서 답답하지도 않지만, 곧 팔 계획이니까 미리 읽어보자. 답답하기 전에 답답할 상황을 안만들면 더 좋지 않겠는가? 지은이는 리처드 쇼튼. 역사상 영국 광고인 협회 광고효과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영국 미디어 에이전시 '매닝 고틀리브'의 행동과학 팀장으로 오랬동안 활동했다고 한다. 사회 심리학과 행동과학을 응용해서 광고 효과를 높이는 방법에 관해 다양한 글을 써왔고, 이 책도 맥락이 같다고 보면 된다. 쉽고 간결하게 쓰여져서 재미있게 읽었고, 내용도 흥미로웠다. 금방 읽었다. 실제로 시장에 뛰어들.. 2019. 12. 13.
[책리뷰-알랭드보통 불안] 우리는 왜 불안할까? 이유없는 불안 속에 숨겨진 속마음 불안했다. 그 불안의 이유는 나도 잘 몰랐다. 막연히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돈을 벌어야 살아갈 수 있는 시대에서, 지금 돈을 벌고 있는 이 수단이 사라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먹고 살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가? 어떤 능력이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나를 불안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이런 종류의 불안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살고 있겠지만, 너무 적성에 맞지 않는 업에 종사하고 있었기에 더욱 불안했다. 긴긴 고민 끝에 퇴사를 했고, 나는 막연히 그러고 나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니 적어도 이런 류의 불안은 더 옅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완벽한 판단 착오였다. 적성에 맞지 않든, 당장 내일이 불안하든, 어쨌든 하루 출근하면 하루만큼의.. 2019. 11. 22.
[책리뷰-나도번역한번해볼까?] 출판번역가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필독서 항상 진로고민을 했다. 항상 뭘 해야 될지 몰랐으니까. 항상 현실과 타협하여 그저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해왔으니까. 그렇게 진로고민을 항상 했으니 후보 진로군도 여러가지가 있었고, 또 다양하게 변해왔을 것이다. 그중의 한가지가 바로 번역가였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하기는 하지만 다른 언어는 영어만큼도 배우지 못했으니, 그래도 제일 만만한 건 영어이고 그래서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영어 출판번역가였다. 영상번역가나 통역사가 아닌 이유는 아마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매체가 책이라서? 몇년전이었던 것 같다. 그 날도 유난히 회사일에 지쳐있었고, 힐링을 위해 도서관에 갔다. ( 다른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책을 참 좋아한다 - [서점나들이]편 참조 ㅋㅋ ) 막연히 번역가라고 하면 나만 잘하면 되고, 다른사람에게 휘둘.. 2019. 11. 20.
[책리뷰-데뷔의순간]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 책 데뷔의 순간 리뷰 * 데뷔의 순간. ( 부제 - 영화감독 17인이 들려주는 나의 청춘 분투기 )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누군가에게 어려운 길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길일 수 있다. 그 어려운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던 비결은 특별함이 아니라 단지 멈추지 않았기 때문임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데뷔의 순간은 그런 영화감독 17인의 이야기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이 과연 생활을 책임져 줄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하는 사람들, 뭔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데, 그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는 사람들,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스스로 그럴 기력이 없다고 생각되어 정신을 반쯤 놓고 지내는 사람들 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영화감독류(?)의 직업은 특징이 있다. 바로 불확실함이다. 그 어떤.. 2019.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