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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에세이] Day3. 입동 알람소리에 눈을 떴다. 유난히 싸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요즘 하루하루 날이 서늘해지고 있었지만 유난한 느낌에 핸드폰 날씨 어플을 보니 0도C. 이른 아침부터 도착해있는 친구의 카톡 메시지를 보니, 친구네 동네는 영하 3도라고 한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게 맞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습관처럼 핸드폰으로 네이버 창을 띄웠다. 네이버 로고가 붕어빵이다. 네이버 로고는 특별한 날일 때 그 날에 맞게 디자인이 바뀐다. 오늘은 무슨 날이지? 생각했는데 입동이란다. 역시. 그래서 기온이 뚝 떨어졌구나. 24절기라고 하는 그 절기는 중국 기준이어서 우리나라와 조금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매년 느끼는 거지만 맞지 않는 듯 잘 맞는다. 입동이니까 오늘부터 겨울인건가. 이것도 매년 느끼는 거지만 내가 제일 좋.. 2019. 11. 8.
[책리뷰-데뷔의순간]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다. * 책 데뷔의 순간 리뷰 * 데뷔의 순간. ( 부제 - 영화감독 17인이 들려주는 나의 청춘 분투기 )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누군가에게 어려운 길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길일 수 있다. 그 어려운 길을 계속 갈 수 있었던 비결은 특별함이 아니라 단지 멈추지 않았기 때문임을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데뷔의 순간은 그런 영화감독 17인의 이야기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이 과연 생활을 책임져 줄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하는 사람들, 뭔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데, 그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는 사람들,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데, 스스로 그럴 기력이 없다고 생각되어 정신을 반쯤 놓고 지내는 사람들 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영화감독류(?)의 직업은 특징이 있다. 바로 불확실함이다. 그 어떤.. 2019. 11. 6.
[신춘문예의 계절] 안되면 어때요? 글쓰는 모두들 도전해보세요! 바야흐로 신춘문예의 계절입니다. 각종 신문사에서 빠르면 11월, 대다수가 12월 초까지 접수를 받고 있네요. 여러 곳에서 신춘문예를 받고 있지만 올해 주목할 곳은 한경 신춘문예입니다. 왜냐고요? '수필' 항목이 있는 국내 주최의 유일한 신춘문예이기 때문이에요. 한경 신춘문예도 2019년 신춘문예 공모부터 수필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2020년도 공모가 겨우 2번째네요. 시나 소설에 비해서 수필은 접근하기 쉬운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경험하고, 생각하고, 상상한 모든 것들이 다 수필의 소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시나 소설도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뭔가 한 단계 더 심도 있는 과정을 거쳐한다는 느낌이 있죠. 수필은 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나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덜 어렵게 느껴집니다.. 2019. 11. 5.
[내일배움카드신청]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다. 연 200만원 지원금 받으세요! 오늘은 내일배움카드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내일배움카드는 크게 재직자 내일배움 카드와 구직자 내일배움 카드로 구분됩니다. 그중 재직자 내일배움카드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얼마전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했는데, 오늘 거절당했기 때문입니다. 흑흑. 자세한 사례와 이유에 대해서는 재직자 내일배움카드에 대해 알아본 후 덧붙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고용노동부 HRD-net에 접속합니다. 주소는 hrd쩜go쩜kr 입니다. ----------------------------------------------------------------------------------------- 근로자 내일배움카드 신청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기서 MY서비스 - 근로자카드신청 메뉴.. 2019. 11. 4.
[일종의 에세이] Day2. 이별 너무 슬픈 단어. 폭넓게 쓰일 수 있는 말이지만, 나의 경우 저 단어를 들었을 때 슬픈 이별부터 떠오른다. 특히 유난히 마음이 감성적이 되는 어떤 날의 밤이거나, 뭔가 슬픈 일이 있을 때 들으면 더더욱. 이별에 취약한 편이다. 사람이나 사물, 공간, 소속, 단체 가릴 것 없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정이 드는 이 몹쓸 성향 때문이겠지. 어렸을 때는 물건 하나를 제대로 버릴 수 없었다. 아주 사소한 지우개 같은 것조차. 내 물건이었던 기간동안 정이 들어서 떠나보내는 것이 슬픈 것이다. 남들이 봤을 땐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냥 물건을 쌓아두고 정리를 할 줄 모른다거나 버리기 아까워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것과는 전혀 다른 마음인데. 굳이 나서서 해명하지는 않았다. 해명을 하면 더 이상하다고.. 2019. 11. 2.
[카페탐방] 수원 인계동 번화가 2층에 숨어있는 아늑한 카페 '블루힙' 오늘은 수원 인계동에 있는 작은(?) 카페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작은(?) 이라고 물음표 표시를 한 것은 겉으로 보기엔 분명 작은 카페 느낌인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실내가 꽤 널찍하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이렇게 위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수원시청역 8번 출구와 인접한 아주 번화한 위치입니다. 하지만 찾기 힘들 수 있는 것이 2층인 데가 간판이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 아니고 은은한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올려다 보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볼드한 글자체의 간판들 사이에 아주 은은한 느낌으로 존재를 알리고 있습니다. Cafe bluehip. 카페 블루힙. 무슨 뜻일까요? 그냥 아는 단어의 조합대로 해석하면 파란 엉덩이? 숨은 의미는 지은 사람이 알겠죠. 어쨌든 찾았으니 올라가 보겠.. 2019. 11. 1.
[일종의 에세이]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 Day1.습관 글을 쓰고 싶었다. 언제부턴가. 어쩌면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마음 한구석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 것 같다. 어린 시절의 나는 좀 과장을 보태면 활자 중독증이었다. 미취학 아동일 때부터 과자 봉지 같은 데 쓰여 있는 글자들에 관심이 많았고 한글을 엄청 일찍 뗐다고 한다.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된 이후로 장르 불문하고 책읽기를 좋아했고, 동시집 같은 건 굉장히 여러 번 읽었다. 스스로 동시 짓기 같은 활동도 했던 것 같다. 엄마한테 막 읽어주고. ㅋㅋㅋ 하지만 점점 자라면서 현실에 눈을 뜨고 관심사가 먹고 살기, 그런데 풍요롭게 먹고 살기, 가 되면서 돈벌이가 되는 일에만 집착하게 되었다. 작가는 엄청 인기 작가가 되지 않는 이상 먹고 살기 힘들다는 사회적 인식에 그대로 물들어 나의 관심사에서 자연스.. 2019. 10. 31.
[서점 나들이] 수원역엔 서점이 두군데 - 심란할 땐 역시 서점 나는 책을 좋아한다. 원래는 독서, 즉 책읽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책을 좋아하는 거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유는 나는 서점과 도서관을 좋아하니까. 들어섰을 때 풍기는 책냄새도 좋고, 어딜 둘러봐도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 비주얼도 좋고, 사람이 많아도 시끄럽지 않고 없으면 더 조용한 그 특유의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넘치는 책들을 내 마음대로 골라서 찝쩍거릴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이 좋다. 진득하지 못한 성품 덕에 다양한 종류를 한꺼번에 조금씩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다가 꽂히는 것이 있으면 집중하기도 하지만 꽂히기가 쉽지는 않다. 하지만 글자로된 매체를 좋아하는 나에게, 도서관이나 서점은 최고의 장소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싫증이 나면 금방금방 다른 것으로 갈아탈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왜.. 2019. 10. 30.